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 발표…“수눌음 경제 공동체 구현”

사회적경제 시범도시 제주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키워드는 ‘사람’과 ‘매력’이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15일 결과물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2020년까지 지향해야 할 사회적경제의 비전과 목표, 핵심전략 등이 담겼다.

종합발전계획이 담은 비전은 ‘사람 중심의 수눌음 경제 공동체 제주 구현’.

이에 맞물려 목표를 △매력있는 경제로의 재편 △매력있는 안정적 일자리 △매력있는 지역공동체 복원으로 설정했다. 여기서 ‘매력있는’이라는 수식어는 근로자의 보람과 비전이 충만하고, 적정한 임금과 노동조건들이 보장되고 도민사회에서 인정받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사회적경제 거버넌스 구축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 △사회적경제 비즈니스 고도화를 제시했다.

사회적경제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사회적경제 중간지원 허브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중심이 갖춰진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사회적경제 인재와 사회적금융 조성,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활성화가 추진된다. 또 마을 기반 사회적 경제 육성사업이 진행되고, 자원연계형 융·복합 혁신모델 개발을 위한 노력도 진행된다.

이 계획에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도 담겼다. △제주도지사 직속 사회적경제 특별보좌관 배치 △수눌음경제공동체추진단 승격 설치(기존 사회적경제담당) △사회적경제 업무 일부 행정시 이양 등이다.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2개 영역, 29개 세부사업에 총 119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매년 사회적경제 발전 기본계획이 수립될 것”이라며 “특히 내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치·운영을 통해 사회적경제 시범도시 조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2월 착수된 이번 연구용역은 작년 6.4지방선거 당시 원 지사가 내세운 공약 중 하나인 ‘사회적경제 시범도시 조성’ 실현을 위한 첫 단추다.

원 지사는 지난 9월 열린 ‘2015 제주사회적경제한마당’에서도 “제주도가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분야에서는 최소한 1등 가는 지역이 돼야 한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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