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 박인비·고진영과 스폰서십 재계약...‘제주 뿌리’ 오지현도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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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개발공사 김영철 사장과 후원 선수들이 17일 스폰서 조인식에서 삼다수 물병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지현·박인비 프로, 김영철 사장, 고진영 프로. <제주도개발공사 사진 제공>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골프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앞으로도 제주삼다수 로고를 달고 경기에 출전한다.

올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3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5위에 오른 고진영(20·넵스)도 제주삼다수와 스폰서십 후원을 이어간다. 유망주 오지현(19·KB금융그룹) 역시 제주삼다수라는 후원군을 얻었다.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는 17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박인비, 고진영, 오지현과 스폰서십 계약에 앞서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 이후 제주도개발공사는 박인비·고진영과 스폰서십 후원 재계약을, 오지현과는 신규 후원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계약과 함께 이들은 앞으로 1년간 유니폼 상의에 제주삼다수 로고를 부착하고, 경기 중 삼다수 음용을 통해 국내외 골퍼들과 갤러리에게 제주 먹는 샘물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 

이날 조인식에는 제주도개발공사 김영철 사장과 선수들,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 SM 장상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인비는 조인식에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제주삼다수를 계속 홍보하게 돼 기쁘고, 내년에도 제주 물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내년에도 올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둬 제주삼다수의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오지현은 “조부모님과 아버지 고향이자, 나의 뿌리인 제주의 물을 알릴 수 있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철 사장은 “한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대회가 30여개인 점과 박 선수가 세계 최정상급임을 감안하면 삼다수의 홍보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며 “제주에 뿌리를 둔 고진영, 오지현 선수도 제주의 대표 브랜드 ‘제주 삼다수’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각인시키는데 톡톡히 한 몫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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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철 사장과 후원선수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왼쪽부터 고진영 프로, 김영철 사장, 박인비·오지현 프로. <제주도개발공사 사진 제공>
2012년 12월 제주도개발공사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박인비는 이듬해 메이저대회 3연승을 포함해 6승을 수확했다. 올해 8월에는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LPGA  4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역대 7번째, 아시아에선 최초의 기록이다.

브리티시 오픈 당시 박인비의 유니폼에 부착된 삼다수 로고와 삼다수 음용 장면은 전 세계에 전파를 탔다.

특히 박인비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직후 열린 제2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 출전하자, 제주 골프 사상 최대인 6000여명의 갤러리가 몰렸다. SBS골프방송 역시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인비에게는 내년에도 엄청난 기록이 기다리고 있다.

내년 마지막 남은 메이저 타이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슈퍼 그랜드 슬램(Super Grand slam)'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꿈꾸고 있다. 아울러 올해 LPGA 명예의 전당 가입에 필요한 점수를 모두 채워, 내년 시즌 중 명예의 전당 가입을 예약해뒀다.

올해 프로 2년차인 고진영은 제주도개발공사의 스포츠 마케팅 성공사례로 꼽힌다. 2014년 4월 계약을 맺자마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하며, KLPGA의 돌풍을 주도했다. 올 8월에는 브리티시 오픈에서 박인비와 선두 경쟁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해 세계 골퍼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오지현도 일찍부터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 전국체전 개인전 금메달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오지현은 2013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프로 2년차인 올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5시즌에 탑 10에만 7차례 오르는 등 안정된 경기력과 깔끔한 용모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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