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협정에 대한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정읍 지역에서도 비상대책위를 출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대정읍 비상대책위(이하 FTA저지 대정읍 비대위)는 24일 오후 7시 대정농협 회의실에서 농촌지도자 대정읍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대정읍 농민회 등 10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출범했다.

FTA저지 대정읍 비대위는 출범선언문에서 "정부는 올해 2월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전격 추진을 선언했다"며 "하지만 이는 1차산업의 포기이자 농민에게 풍년과 어민에겐 만선의 부푼 꿈을 꺾어버리는 것"이락 비판했다.

FTA저지 대정읍 비대위는 "국익이라는 미명아래 미국과 소수 재벌의 이익을 위해 농어민을 희생시키며 협상을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적 합의도 없는 굴욕적인 FTA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농업의 근본적인 회생을 위한 정책수립과 식량주권을 지키는데 농어민과 함께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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