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석에 이어 고점유 후보도 명예봉사직 동참
사회복지기금·소년소녀 급식비 전액출연 약속

5.31  지방선거에 나서는 도의원과 교육의원 후보들의 유급수당 사회반환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교육의원 제주시 제1선거구에 출마하는 고점유 예비후보는 26일 "교육의원 유급수당 전액을 사회에 환원해 아동급식비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히는 등 명예봉사직으로 남겠다고 밝혔다.

▲ 고점유 교육위원 예비후보.
고점유 예비후보는 이날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전국적으로 지방의원이 유급제로 전환되고 있으나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주민의 어려움과 조세부담 증가되는 상황에서 도민의 혈세로 지급되는 모든 유급수당을 은행신탁을 톨해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도내 소년소녀가장의 급식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환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7월1일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특별자치도의원의 권한과 역할에도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며, 도의원의 7배에 달하는 지역구를 대표하는 교육의원은 유급수당이 도의원보다 더욱 상향될 전망이어서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자신의 사회환원 결정이 다른 후보들에게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0년 교육행정가 출신인 고 예비후보는 "이번 5.31 전국 최초 주민직선 교육의원 선거가 마치 학생 학부모와 함께 학생들의 학예발표회처럼 즐겁고 보랍찬 화합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명예봉사직 선언과 교육의 수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육 메니페스토 운동'을 시작하고, 본인의 도덕성과 전문성 두가지 신념으로 모든 땀과 정성을 도민사회에 받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3선거구(일도2동 을)에 나서는 변호사 출신의 김승석 예비후보도 25일 "도의원에 당선되면 도의원에게 지급되는 유급수당 2338만원 전액을 혼자사는 노인, 장애인,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기금에 출연하고 그  사용 내역을 시민사회복지단체로 부터 사후 검증받겠다"고 약속했다.

▲ 김승석 도의원 예비후보.
김 후보는 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법률 무료상담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제주시민연대가 추진 중인 '매니페스토'운동에 적극 참여해 이번 선거가 정책대결로 치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배경에 대해 김 후보는 "5월 31일 도지사, 도의원, 교육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는데다 정치발전을 막아 온 지역 연고주의 등의 구태가 재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서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밝고 깨끗한 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 같은 공약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김승석 도의원 후보에 이어 고점유 교육의원 후보가 유급수당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도의원에 출마하는 120여명 도의원 후보들의 유급수당에 대한 반납 및 사회 환원 약속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김 후보는 26일 오전 10시 반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한 공약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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