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 논란을 불렀던 송악산 일대에 대한 보존 대책이 마련된다.

남제주군은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분화구 보존을 위해 마라해양군립공원(송악산지구) 계획을 변경키로 하고 14일 용역을 발주했다.

군은 오는 8월께까지 실시되는 용역을 통해 송악산 분화구 일대 63만9000㎡를 자연공원법상의 자연보존지구, 자연환경지구, 집단시설지구로 세분키로 했다. 보존에 무게를 둬 개발이 가능한 지역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전체가 집단시설지구로 지정된 상태다.

특히 송악산 분화구와 해안 7만여㎡는 개발이 엄격히 제한되는 지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남군 관계자는 "공원 계획 변경을 통해 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99년 개발사업승인을 받았던 남제주리조트개발(주)를 대상으로 군유지 11만420㎡(12억4500만원)에 대한 환매소송을 진행중이다.

한편 남군은 인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대정읍 산이수동~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오는 2007년까지 화석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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