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직후보자재심위 열고 '이의신청' 기각

열린우리당 제주도의원 제6선거구(삼도1·삼도2·오라동) 경선 여론조사에 대해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한 고순생 후보의 이의신청을 열린우리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공직후보자재심위원회(위원장 김치하 고문단장)는 25일 오전 2차 재심의 결과 고 후보가 제기한 '여론조사결과 해명 및 재심사 청구'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도당 공직후보자재심위는 "여론조사 기관이 내놓은 조사결과를 인정하기로 결정했다"며 "따라서 고 후보의 이의신청을 자동적으로 기각됐다.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 우세를 보였던 박희수 후보의 후보 공천은 이날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고 후보가 다시 도당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당초에 밝힌 대로 검찰 수사까지 의뢰할지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 결과' 인정...고 후보 '수용할까' 여지 남겨

열린우리당 도의원 제6선거구 여론조사 경선에서 탈락한 고순생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가 공정성이 결여 돼 있다"며 "도당이 공정하게 재심사를 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 예비후보는 "당초 성별, 연령, 지역, 경쟁력에 대해서만 질문하기로 했으나 '성씨'를 질문하는 등 합의된 사항이 아닌 내용을 질문해 공정성이 결여됐으며, 기간당원 조사도 183명 중 A여론조사기관은 145명, B이관은 139명만이 유효표본으로 나와 이는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인원이 축소됐다"며 몇가지 이유를 들며 여론조사 신뢰성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해명자료를 내놓고 "여론조사 업체 선정은 중앙당에서 일괄적으로 협약체결한 20개 업체 중에서 선정했고, 그 과장 또한 중앙당 선관위 지침에 따라 진행했다"며 "오해는 있을 수 있지만 공정하게 했다"고 즉각 해명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