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오수용·이성수·장성철·장은식 발기인 참여…제주도당 창당 작업 본격화

3.jpg
▲ 사진 안 왼쪽부터 오수용 제주대 로스쿨 교수, 이성수 전 새천년민주당 제주도당 부지부장, 장성철 전 제주도 정책기획관, 장은식 전 제주경실련 공동대표. ⓒ제주의소리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제주에도 상륙했다.

4.13총선에서 도내 3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어서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정국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선거전에 뛰어든 예비후보들 중에서는 장정애(52)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이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당 창당 작업을 이끌어갈 주요 멤버들의 면면이 공개되면서 ‘안철수 바람’(안풍)이 다시 강타할지 주목된다.

지난달 23일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 창당 참여의사를 밝힌 오수용(53)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는 제주지역 인사 4명을 소개했다.

오 교수는 창당실무준비단 당헌.당규TF 위원으로 창당 작업에 참여해왔다.

오 교수 외에 이름을 올린 발기인은 이성수(68) 전 새천년민주당 제주도당 부지부장이다. 동교동계 화요회 임원으로, 전형적인 제주의 야권인사로 알려져 있다.

우근민 도정의 ‘실세’였던 장성철(49) 전 제주도 정책기획관도 참여하고 있다. 제주경실련 사무처장을 역임한 시민사회 출신으로 우근민 전 지사를 가장 가까이서 보좌한 최측근이다. 현재 (주)제주팜플러스 대표를 맡고 있다.

제주경실련 공동대표를 역임한 장은식(48) 치과의원 원장도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나섰다. 제주도당 창당 작업도 조만간 본격화할 전망이다.

오수용 발기인은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합리적 개혁을 표방하는 국민의당 창당기조에 맞춰 도당 차원의 정강정책을 마련하고, 특히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인사들을 폭넓게 받아들여 책임 있는 정당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둬 제주지역에서 ‘안철수 바람’의 진원지 역할을 했던 제주내일포럼은 안 의원이 대선출마를 접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한 이후 사실상 활동을 멈춘 상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