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_국제가정문화원 결혼이민자 및 자녀일동 이웃사랑 성금 기탁식.JPG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 사무실에 특별한 기부자가 찾아와 따뜻한 손길을 건네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제주시 애월읍 소재 국제가정문화원(원장 임정민)을 이용하는 결혼이민자와 자녀일동이다. 11일 국제가정문화원 임정민 원장을 비롯한 결혼이민자 가족들은 94만8730원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개인적으로 받은 시상금·장학금의 10%를 기부하거나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을 받은 후 감사의 의미로 기부에 동참하는 등 결혼이민자들이 국제가정문화원을 이용하며 1년 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것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한 ‘거리모금’에 봉사활동으로 참여했던 결혼이민자들이 모금의 어려움을 몸소 깨닫고 평소 모아오던 금액에 십시일반 정성을 더 보탰다.

뿐만 아니라 이민가족 자녀 20여명이 2015년 상반기부터 용돈을 모아온 ‘사랑의열매 저금통’을 고사리손으로 함께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결혼이민자인 박지은(26)씨는 “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거리모금에 참여했을 때, 문을 닫은 가게 등을 보며 경제가 많이 어려움을 느꼈고 지원받은 냉장고에 대한 감사함을 깨달았다”며 “그 감사함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성금을 모으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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