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중앙위서 강창일 의원 긴급 발의
'행복주식회사'출범…제주선대본부장 강창일 의원

진철훈 열린우리당 도지사 예비후보 당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다.

열린우리당은 29일 오전 정동영 의장 주재로 중앙위 전체회의를 열고 강창일 의원의 제안으로 진철훈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를 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했다고 진철훈 후보 선거사무소는 밝혔다.

진철훈 후보 대변인실은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역도경기장)에서 열리는 '행복주식회사 추진위' 출범식에 앞서 중앙위원회를 연 자리에서 아직 당 후보 공천을 받지 못한 진철훈 후보에 대해 열린우리당 후보로 공천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열린우리당 당헌.당규에는 광역단체장의 공천은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중앙위에서 확정돼야 한다.

이날 중앙위에서 강창일 의원은 제주도지사 후보 공천에 대해 긴급발의로 진철훈 후보에 대한 공천확정을 제안했다.

중앙위는 논의 끝에 다음 중앙위 회의가 열리기 어렵기 때문에 공천심사위원회에 위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주도당 관계자는 "중앙위에서 제주도지사 공천에 대한 권한을 공천심사위원회에 위임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절차만 남아 있기 때문에 사실상 진철훈 후보를 공천확정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중앙위원인 강창일 도당 위원장은 이와 관련 "중앙위에 앞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논의가 됐고, 중앙위에서는 진 후보 공천이 내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당이 진 후보를 공천한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다만 당헌당규상 공천심사위라는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내주 월요일 또는 화요일에 열일 공천심사위에서 최종적인 후보로 확정되는 것"이라며 진철훈 후보에 대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음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한 달 여간 끌어온 열린우리당 공천논란은 완전히 마무리 됐으며, 진철훈 후보는 당 공식 후보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열린우리당은 또 지방선거 대책기구인 ‘246개 행복주식회사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맞춰 당 조직을 지방선거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중앙당 선대본부장 격인 행복주식회사 추진위원장에 정동영 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김근태 김두관 김혁규 조배숙 최고위원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제주도 선대본부장은 도당 위원장인 강창일 위원장이 임명됐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전국을 7대 권역별로 나눠 각 지역별 본부장을 확정지었다.

한 달 여간의 우려곡절 끝에 당 후보로 확정된 진철훈 후보는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제 5.31지방선거에서 제주도민이 열망하는 바람직한 정책대결을 통해 제주도민의 발전적인 미래와 행복을 책임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원년을 이끄는 도지사에 당선돼 보답하겠다"고 결연한 필승의지를 다졌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