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6사 1차 여론조사] 제주시 갑, 45% 안팎 부동층 공략 최종 승패 좌우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최대 변곡점이 될 설 명절을 앞두고 실시한 언론6사 합동 여론조사(제주시 갑)에서 현역인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당내 경쟁상대인 박희수 후보는 물론 새누리당 ‘빅4’(강창수, 양치석, 양창윤, 신방식)까지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45% 내외의 부동층 공략이 최종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KakaoTalk_20160204_160944550.jpg
▲ [제주의소리] 등 언론6사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4.13 총선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p) ⓒ제주의소리
◇[단순 지지도] 양치석 8.1%-양창윤 7.1%-박희수 5.8%-신방식 5.7%
                 장성철 2.1%-김용철 1.6%-장정애 0.7%-현용식 0.3%

<제주의소리>를 비롯해 KCTV제주방송,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6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제주시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p)에서 현역인 강창일 후보가 단순지지도 13.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새누리당 강창수 10.1%, 양치석 8.1%, 양창윤 7.1%로 강 후보를 바짝 뒤쫓았다.

박희수(더민주) 5.8%, 신방식(새누리) 5.7%로 중위권을 형성했고, 국민의당 장성철(2.1%), 새누리당 김용철(1.6%), 무소속 장정애(0.7%), 무소속 현용식(0.3%)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44.8%였다.

하지만 1위부터 6위까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 지지층(210명)에서는 19.5%가 당 소속 강창수를 꼽았고, 5.0%는 더민주 강창일을 지지했다. 반면, 더민주 지지층(94명)에서는 42.3%가 당 소속 강창일을 밀었고, 새누리 강창수를 지지한다고 한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는 박희수(15.4%), 30~40대에서는 강창일(15.9%, 21.4%), 50대에서는 양치석(21%), 60대 이상에서는 양창윤(11.4%) 후보가 1위에 올랐다.

강창수 후보는 40대(20.4%), 신방식 후보는 50대(9.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노형·연동·도두·이호·외도동에서는 강창일(14.4%)-강창수(13.7%)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삼도·오라·용담동에서는 지역연고가 있는 박희수(9.6%)-양창윤(8.4%) 후보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읍·면지역에서는 한경면 출신인 강창일 후보가 22.7%, 애월읍 출신인 양치석 후보가 10.1%의 지지를 얻었다.

KakaoTalk_20160204_153314351.jpg
▲ [제주의소리] 등 언론6사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4.13 총선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p) ⓒ제주의소리
◇ [후보 적합도] 새누리, 강창수>양치석>양창윤>신방식…더민주, 강창일>박희수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강창수 후보가 17.9%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양치석 10.3%, 양창윤 9.2%, 신방식 7.9%, 김용철 4.3% 순으로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0.4%였다. 1~3위까지가 오차범위 내다.

연령별로 보면 강창수 후보가 20대(26.1%)와 40대(26.0%)에서 강세를 보였고, 양치석 후보는 50대(25.3%), 양창윤 후보는 30대(12.2%)와 60대 이상(14.1%)에서 우위를 점했다.

더민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강창수(25%) 선호도가 양치석(7.6%), 양창윤(4.8%)보다 3~4배 높았다.

때문에 일반국민 여론 70% 반영 및 1-2위 격차가 10% 이내 접전일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키로 한 공천 룰을 감안하면 이들 ‘빅3’가 펼치는 경선은 손에 땀을 쥐게 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강창일 후보가 32.2%로 박희수 후보(22.0%)를 10.2%p 차이로 앞섰다. 오차범위 밖이다.

전 연령층에서 강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박 후보가 연고가 있는 삼도·오라·용담동에서 25.9%로, 강 후보(21.5%)보다 지지를 더 받았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2.0%로 더불어민주당(18.9%)에 23%p 이상 높았다. 갓 창당한 국민의당은 5.3%, 정의당은 3.4%에 그쳤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한 무당파는 30.4%였다.

이 지역 유권자의 63.1%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실제 투표율이 10% 내외 낮게 나타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투표율은 50%대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 서귀포시 선거구와 민선6기 제주도정 평가는 5일 오후 2시에 발표됩니다.

조사개요
이번 여론조사는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3일간 제주시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로 RDD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 방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할당무작위 추출법을 활용했다. 응답 분석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현재 제주도 유권자 구조에 맞게 조정한 뒤 비율 보정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률은 13.2%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