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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씨종손 가옥. ⓒ제주의소리
제주시는 보존이 필요한 제주 전통초가, 와가(기왓집) 등의 도지정 민속문화재를 올해 새롭게 정비한다고 밝혔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는 사업비 6억5000만원을 들여 도지정 민속문화재 제3-9호 ‘변효정 가옥’과 제4-5호 ‘황씨종손 가옥’을 정비한다. 실시설계 용역을 2월 발주하고 5월 중으로 착공해 올해 안에 준공한다는 목표다.

애월읍 하가리에 있는 변효정 가옥은 제주의 자연환경과 생활양식을 반영한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외벽은 제주산 현무암을 쌓아 두르고, 지붕은 띠를 덮어서 동아줄로 바둑판처럼 얽어 놓은 전통적인 제주 민가 초가집이다.

조천읍 조천리에 있는 ‘황씨종손 가옥’은 세찬 바람에 견디도록 기와가 크고 처마끝과 용마루 주변에 회땜질을 한 희소한 민가 형식의 와가(기왓집)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마을회 협조를 얻어 문화재를 상시 순찰·감시하는 보존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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