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동일리 주민들이 축사폐수처리장 건설 약속을 지키지 않은 강기권 남제주군수를 비난하고 나섰다.

동일리 주민들은 3일 성명을 내고 "우리들은 지역의 환경과 축산업 발전을 위해 조상대대로 내려온 옥토를 서슴없이 축산폐수처리시설 부지로 내놓았다"며 "이에 남군은 주민숙원사업을 위해 10여억원을 투자하겠다고 2004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하지만 남군은 '그런 약속을 한적이 없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등 일관성없는 대답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남군은 처음의 약속은 물론 내용마저 명확하게 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우리와 합의한 것은 축산폐수시설이었다"며 "남군은 전혀 합의하지도 않은 폐사돈 소각처리시설을 건설하고 있어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강기권 남제주군수는 약속을 이행하고 주민들에게 사과하라"며 "주민동의 없는 폐사돈 소각장 건설을 즉각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4일에는 축산폐수처리장 건설현장에서 '약속불이행 강기권 남제주군수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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