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이 '장애인을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결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애자 의원은 2일 열린우리당 장향숙, 한나라당 장화원.안택수 의원 등과 함께 국회에서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장애인 인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 의원은 "미국 슈퍼볼 스타 하인즈 워드와 앨리슨 래퍼가 다녀가며 혼혈아와 장애인 문제가 떠들썩한 이슈가 돼다"며 "하지만 금새 잊혀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 각당 당헌·당규에 장애인 비례대표 조항을 명시할 것 △ 장애인 특위를 시급히 재구성하고 상설위원회로 신설할 것 △ (가칭) ‘장애인을 사랑하는 의원모임’을 구성할 것 등 3가지를 제안했다.

현 의원은 "민주노동당은 장애인 후보 10명이 지방선거에 진출하지만 장애인의 정치참여를 제도화할 수 있는 장치로서 장애인 비례대표 조항을 모든 당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며 "선거 때만이 아니라 장애인 현안과제를 상시적으로 다룰 수 있는 장치로서 특위구성과 의원모임 결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 의원은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 “장애인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의원 35명의 서명과 함께 제출한 바 있으며, (가칭)‘장애인을 사랑하는 의원 모임’의 간사의원 역할을 맡기로 하였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