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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준비단이 강정해군기지 준공일을 맞아 새누리당 정권 8년 동안 제주홀대를 강력하게 성토했다.

오수용 제주도당 창당준비단장과 장성철 집행위원장은 26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오늘 제주해군기지 준공식이 강정마을 현지에서 열린다"며 "하지만 정부는 크루즈터미널은 후순위로 돌리고 해군기지 공사를 먼저 진행해 반쪽짜리 준공식을 거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안보를 위한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강정마을은 두동강이 났고, 마을공동체는 산산이 부서졌다"며 "강정은 새누리당 정권이 제주를 홀대·무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정권의 불통과 제주에 대한 홀대, 무관심의 대표 사례 5가지를 열거했다.

먼저 이들은 "이명박 정권 5년, 박근혜 정권 3년 등 8년 동안 새누리당 전현직 대통령이 제주도청을 방문해서 제주 현안을 보고받고, 정부가 챙기겠다는 말을 하는 것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며 "제주에 대한 홀대 무관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일갈했다.

또 이들은 "새누리당 정권이 들어서 4.3에 대한 이념시비가 끊이지 않고, 과거로 회귀하는 듯 한 양상"이라며 "박근혜 정권 출범 후 4.3희생자 추념일을 지정하는 진전이 있었지만 국가추념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빛이 바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감귤에 대한 지원 약속은 공(空)약이 되어 가고 있다"며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일방적 사업추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데 해당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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