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4일 야만의 역사를 향한 또 하나의 기록

▲ ⓒ 코리아포커스
대추리가 죽어가고 있다. 농민들의 소중한 땀방울로 키워진 이 새싹들도 오늘 군경의 군홧발에 짓밟혀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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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마지막 저항의 불씨를 지키고 있지만 경찰과 용역깡패의 물리력 앞에 위태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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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력이 대추분교를 포위하는 사이 군 병력은 철조망 작업을 위해 대추리 들녘으로 들어왔다. 땅주인을 분교에 가둔채 군인들은 철조망 작업을 위한 보급 물자를 헬기로 나르고 있다. 누구를 위한 군대인가? 그들은 대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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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음을 이용한 병정들의 행렬. 로마의 개선군이라도 되는 듯 울부짖는 팽성의 들녘을 행군한다. 이 행렬의 끝이 무엇인지 이들을 알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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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월의 보리는 죽어버렸다. 대추리도 죽어버렸다. 4일 이들의 죽음속에 핏빛 5월의 달력에 또하나의 야만의 역사가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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