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12일부터 여론조사 경선 시작...더민주 13~14일 이틀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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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4.13총선이 3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지역 후보 경선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0일부터 전국 130개 지역구에서 4.13총선에 나갈 후보자를 선출하는 휴대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지역 3개 선거구 중 제주시 갑과 제주시 을 선거구는 12일부터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고 있다. 서귀포시선거구는 13일부터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경선은 제주시 갑 양창윤-양치석 예비후보, 제주시 을 부상일-이연봉-한철용 예비후보, 서귀포시 강경필-강지용 예비후보가 대상이다. 

여론조사 경선이 실시되자 각 후보들은 긴급 문자를 지인들에게 돌리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과 14일 이틀간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다. 

제주시 갑은 강창일-박희수 예비후보, 제주시 을 김우남-오영훈 예비후보, 서귀포시 문대림-위성곤 예비후보가 경선 대상자다.

이번 여론조사는 사상 최초로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른 '안심번호'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지역구별로 2만~5만명의 유권자를 연령·성별에 맞게 추출한 뒤 일정 샘플을 채울 때까지 휴대전화로 지지 후보를 물어보는 방식이다.

새누리당은 '02' 또는 해당 지역 국번(064)으로 전화가 가며, 더불어민주당은 각 지역번호에 더해 '050' 또는 '010'으로 전화가 갈 수 있다.

새누리당은 전화면접원이 질문을 하면 음성으로 답하는 방식이며, 더민주는 ARS(자동응답) 질문을 듣고 휴대전화 숫자를 눌러서 입력하는 방식이다. 질문 순서는 거주 지역, 연령, 지지 정당, 지지하는 후보 순이다.

이번 조사는 지역구별로 2개 여론조사 회사가 2만~5만명의 조사 대상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각각 1000명의 샘플을 채울 때까지 진행된다. 따라서 지역구당 짧게는 하루, 길게는 사흘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오전 이른 시간이나 오후 늦은 시간에도 이뤄질 수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1위가 과반을 얻지 못하고 2위 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좁혀질 경우 두 후보만 놓고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결선 투표가 없다. 각 선거구 경선 진출자가 2명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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