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니슨, 청조영농조합 불법 공사방해 주장

   
 
 
【서귀포남제주신문】남제주군 성산읍 난산리 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과 관련 농업인 단체 및 인근 지역 토지주 등의 반발에 대해 난산리 마을회와 유니슨(주)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표명했다.

난산리 마을회와 유니슨(주)은 최근 "난산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기본계획(2011년까지 550MW 풍력설비 보급)에 의거,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한 에너지 자급체제 구축 및 환경친화적 청정에너지 보급이라는 국가적 목표하에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 소득증대를 위해 2003년 9월 난산리 마을에 풍력발전추진 위원회가 구성된 이래 수년간 준비기간을 거쳐 2005년말 관계행정기관의 인·허가를 최종 획득했다"며 "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은 지난 2월 공사를 시작해온 난산리 전 마을의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 마을 주민의 뜻을 모아 투자를 유치한 오랜 숙원 사업에 대해 인근 ‘청조영농조합’이란 단체에서 지난 4월13일부터 '조합원'으로 자칭하는 이들이 난산리 마을부지 경계철조망을 무단으로 절단하고 공사 현장으로 난입, 공사를 방해하는 등 집단적인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업시행자인 유니슨(주)과 난산리 마을주민들은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 '청조영농조합'의 관계자를 만나 대화를 시도해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러나 '청조영농조합'이란 단체에서는 합법적인 인·허가 과정을 거쳐 시행중인 사업에 대해 일방적으로 사업을 중단하라는 요구만 내건 채 지난달 29일 관광버스 등으로 외지인을 포함한 자칭 '조합원' 등을 동원, 집단 시위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러한 '청조영농조합'이란 단체의 불법 공사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향후 모든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청조영농조합' 주장에 대한 유니슨(주)의 입장 전문.

▲난산풍력발전단지 조성을 공사진행 중인 지난 3월 알게 됐다는 부분에 대해.

-유니슨(주)은 2003년 당시 난산리 마을회 부지 및 마을토지 도로 건너 맞은편 ‘청조영농조합’ 부지를 활용한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검토하는 과정에 난산리 마을회에 풍력발전단지추진위원회가 구성되게 됐다.

'청조영농조합' 부지는 당시 조합 임원과의 협의 결과 부지의 소유권 문제 및 의견 수렴과정이 힘들다는 등의 사유로 부지 임대가 곤란할 것이라 하여 난산리 마을회 부지만을 사업대상지로 확정하게 됐다.

'청조영농조합' 부지내에는 2000년도 10월부터 2003년도까지 풍속자원 측정에 의한 계측타워가 설치돼 있었고, 조합 임원에게도 풍력발전 관계로 부지 임대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2003년 7월 이래 지역 언론에 10여 차례 관련 기사가 보도됐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소음과 관련된 피해에 대해.

-국제인증기관(KEWI)이 인증한 설치예정 발전기의 최대 소음치는 59dB로 미연방합중국의 가축관련 소음 권고기준치 65~75dB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해외의 경우 목장지대에 풍력발전기가 설치,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다수이며 현재까지 가축에 대한 피해사례는 없었다.

만일, 풍력발전기 가동 중 풍력발전기 소음으로 인해 명백한 피해사례가 발생시 보상할 계획이다.

▲유기농 농사를 할 수 없다는데 대해.

-풍력발전기 설치로 이내 유기농 농사를 할 수 없다는 주장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억지다.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지역에도 농사를 할 수 있는데 인근에 할 수 없다는 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자연경관 훼손 및 지가하락에 대해.

-풍력발전건설공사는 타 공사와는 달리 풍력발전기가 설치되는 기초부분 및 진입로 부분만을 공사하고 설치하는 것으로 공사시의 자연경관 훼손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건설 후의 경관 훼손이라는 의미라면 그것은 아주 주관적인 사항이며 제주도의 허가시 건축심의위원회의 경관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거론된 사항이다.

또한 타 지역의 풍력발전단지 경우는 오히려 풍력발전단지 조성으로 인해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그에 따른 주변지역의 지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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