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주 하나 놓고 싸우던 새끼 용들
여의주 하나 놓고 싸우던 새끼 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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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를 초월해 '모바일'과의 접목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시대. 관광도 예외일 수 없다. 제주의 토종 ICT기업 제주넷은 증강현실과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앱 '이야기속 제주'를 통해 제주의 신화와 전설을 색다르게 선보이고 있다. <제주의소리>에서는 '이야기속 제주'의 콘텐츠를 매주 한 번씩 펼쳐놓는다. 제주의 신화와 전설을 알기쉽게 마주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이야기속 제주] (29) 구룡석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해안가, 속칭 '남수왓' 동쪽 근처에는 용구못(龍九池)이라는 큰 연못이 있다. 이 못에는 용의 새끼 아홉 마리가 살았다고 한다. 이 아홉 마리의 용들이 하늘로 승천하기 위해서는 여의주가 필요한데 여의주는 하나밖에 없었다.

이 여의주를 차지하기 위해 아홉 새끼 용들은 매일매일 다퉜다. 새끼 용들이 여의주 하나를 놓고 매일 다투다 보니 하늘과 땅이 혼탁해 어느 때는 비가 계속 내리고 어느 때는 거센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마을 사람들의 삶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견디다 못한 마을 사람들은 청명한 길일을 택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용의 새끼들이 싸움을 멈추게 해달라고 빌었다. 마을사람들의 정성을 알아들은 옥황상제는 용들이 서로가 차지하려고 하는 여의주를 큰 돌로 변하게 해 아무도 갖지 못하게 해버렸다.

여의주를 차지할 수 없었던 새끼 용들은 모두 이무기가 돼 승천하지 못하게 됐다. 새끼 용들이 차지하려던 여의주는 돌(구룡석, 九龍石)이 돼 석수굴 앞 바다에 떨어졌다고 전해진다. / (주)제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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