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대경엔지니어링, 농업용 전기차 ‘j-Farm’ 선보여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둘째 날인 19일 오전 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진행된 ‘EV PR 쇼’는 국내 전기치 관련 업체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묵묵히 내공을 키워온 중소기업들의 기술력과 비전이 대중 앞에 공개됐다.
제주 기업 대경엔지니어링은 ‘농업용 전기차’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였다. 허경자 대경엔지니어링 대표는 j-Farm을 소개하면서 “1인 가구의 증가, 농업인구의 고령화 등을 고려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첨단기술을 접목시켰다”며 “제주에 최적화된 농업용 차량”이라고 말했다.
인증을 앞두고 있는 j-Farm은 700kg의 중량에 최고속도 시속 30km로 2중 모터 체계를 사용해 출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300kg를 적재할 수 있으며, 4륜 구동, 4륜 조향으로 네바퀴가 자유롭게 움직여 반경을 적게 하면서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다.
허 대표는 “j-Farm은 조금 덜 세련되더라도 안정감 있고 단단한 농사전용 차량”이라며 “이번 엑스포에서 이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 수원에서 온 쎄미시스코는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지능형 충전기 등에 초점을 맞춘 연구개발 성과들을 공개했다.
이들이 1대 주주로 있는 새안은 이미 한 번 충전으로 120km를 갈 수 있고 최대 시속 130km를 낼 수 있는데다 산악지대다 험로도 주행가능한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제작해 100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바 있다.
이순종 대표이사는 “주특기인 하이테크 장비 제작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공급 체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 군포에 위치한 이엔테크놀로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 진출한 뒤 58MW의 국내 최대 ESS용 대용량 PCS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2010년부터 제주지역에 7개 급속충전기를 운영한 이력이 있다.
이상훈 상무는 “급속충전기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파워스택’은 어디에 내놓아도 인정받을 만한 훌륭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 성능이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브라이선EV코리아의 김용호 대표는 한 번 충전으로 600~8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소개하며 “전세계 어느 곳보다 배터리에서 자신이 있다”면서 “올해 내로 국내에 조립시설을 갖추고 연구개발을 진행해 브라이선 본사의 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앞서 연단에 선 김대환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제주와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제2의 테슬러, 또 전 세계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는 마음을 전했다.
관련기사
- ‘플러그인 코리아’ 제주서 첫 선
- “4년 뒤면 석유차-전기차 동등 경쟁”
- 원희룡 “가파도·우도, 스위스 체르마트 모델로 가야”
- 스위스 체르마트 시장 “제주 '카본프리' 가능성 충분”
- 전세계 전기차가 제주로, IEVE2016 '팡파르'
- “카본프리 제주 모델, 전세계 2439개 도시로 확산”
- 탄소제로 제주서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
- '3초만에 시속 100km' 제주시민 탄성 연발
- [포토] 제주도심 달군 '르노 포뮬러e 로드쇼'
- 최첨단 E-레이싱카, 제주 찾은 이유?
- 제주-덴마크 ‘카본프리아일랜드’ 어깨동무
-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제주에 최적화”
- 제주에 ‘ev카셰어링 서비스’ 현실화될까?
-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제주에 준 조언은?
- 전기차 충전 걱정 그만...기술 진화 어디까지?
- 제주에 ‘3D 프린팅 전기차 공장’ 생기나?
- 제주-덴마크 ‘녹색 섬의 꿈’ 함께 꾼다
- 전 세계 전기차 석학, 제주에 모였다
- 알파고가 '한국의 리트머스' 제주에 던진 교훈은?
- ‘탄소없는 제주’ 비전에 세계가 ‘공감’
- [포토] 국제전기차엑스포 넷째 날 ‘북적북적’
- 카본프리·전기차엑스포 씨앗은 ‘국제녹색섬포럼’
- 하와이-필리핀도 ‘탄소없는 섬’ 꿈꾼다
- 제주가 전기차 인프라 ‘국제표준’ 리딩한다
- ‘전기차 메카’ 제주, 세계의 기준 된다
- 제주, 세계 전기차 표준시장 ‘시험대’ 떠올라
- “제주, 에너지 절약 방안 왜 고민 안해?”
-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심은 ‘녹색의 꿈’
- 트위지, 국내 도입 ‘파란불’ 켜지나
- “전부 전기차로? 기존 정비소는 어떻게?”
- “전기차 보급, ‘연도별 계획’은 이제 그만”
- 제주·한국지형 타깃 中미니버스도 진출
- 전기차 충전기에도 ‘로밍’이 필요하다?
- 전기차 충전기에도 ‘로밍’이 필요하다?
- “제주는 전국 1% 아니, ‘전기차’ 대한민국 중심”
- 전기차 늘리면 끝? 새로운 미래 상상하라
- “전기차 육성 통합 컨트롤타워 道 조직 없다”
- ‘전기차 메카’ 향한 제주의 땀 빛났다
- 이젠 편의점에서 전기차 충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