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대경엔지니어링, 농업용 전기차 ‘j-Farm’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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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둘째 날인 19일 열린 'EV PR 쇼'. 허경자 대경엔지니어링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둘째 날인 19일 오전 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진행된 ‘EV PR 쇼’는 국내 전기치 관련 업체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묵묵히 내공을 키워온 중소기업들의 기술력과 비전이 대중 앞에 공개됐다.

제주 기업 대경엔지니어링은 ‘농업용 전기차’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였다. 허경자 대경엔지니어링 대표는 j-Farm을 소개하면서 “1인 가구의 증가, 농업인구의 고령화 등을 고려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첨단기술을 접목시켰다”며 “제주에 최적화된 농업용 차량”이라고 말했다.

인증을 앞두고 있는 j-Farm은 700kg의 중량에 최고속도 시속 30km로 2중 모터 체계를 사용해 출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300kg를 적재할 수 있으며, 4륜 구동, 4륜 조향으로 네바퀴가 자유롭게 움직여 반경을 적게 하면서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다.

허 대표는 “j-Farm은 조금 덜 세련되더라도 안정감 있고 단단한 농사전용 차량”이라며 “이번 엑스포에서 이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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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경엔지니어링의 농업용 전기차 'j-Farm'. ⓒ제주의소리

경기 수원에서 온 쎄미시스코는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지능형 충전기 등에 초점을 맞춘 연구개발 성과들을 공개했다.

이들이 1대 주주로 있는 새안은 이미 한 번 충전으로 120km를 갈 수 있고 최대 시속 130km를 낼 수 있는데다 산악지대다 험로도 주행가능한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제작해 100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바 있다.

이순종 대표이사는 “주특기인 하이테크 장비 제작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공급 체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 군포에 위치한 이엔테크놀로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 진출한 뒤 58MW의 국내 최대 ESS용 대용량 PCS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2010년부터 제주지역에 7개 급속충전기를 운영한 이력이 있다.

이상훈 상무는 “급속충전기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파워스택’은 어디에 내놓아도 인정받을 만한 훌륭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 성능이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브라이선EV코리아의 김용호 대표는 한 번 충전으로 600~8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소개하며 “전세계 어느 곳보다 배터리에서 자신이 있다”면서 “올해 내로 국내에 조립시설을 갖추고 연구개발을 진행해 브라이선 본사의 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앞서 연단에 선 김대환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제주와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제2의 테슬러, 또 전 세계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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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둘째 날인 19일 열린 'EV PR 쇼'.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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