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무선-휴대’로 충전인프라 걱정 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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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셋째 날인 20일 진행된 'EV PR 쇼'에서 발표하고 있는 김라영 그린파워 부장. ⓒ제주의소리

전기자동차 구매에 있어서 가장 큰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하는 충전에 대한 걱정.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셋째 날인 20일 오전 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진행된 ‘EV PR 쇼’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온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법이 공개됐다. 앞으로는 충전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날 그린파워는 ‘무선전력 전송 시스템’을 선보였다.

플러그를 꽂지 않고 무선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바닥에 설치된 패드 위에 전기차를 주차하면 곧바로 충전이 가능하다. 50kw 이상의 급속 충전도 가능해질 전망으로, 곧 일반 소형 전기차량은 10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해진다.

이미 구미시에서 이 같은 방식이 시범운영되고 있으며 서울대공원 코끼리 열차에는 이를 발전시킨 ‘달리면서 충전할 수 있는 온라인 전기버스 시스템’을 적용시켰다. 특히 이 같은 방식이 택시가 일렬로 장시간 대기하는 공항 대기공간 등에 적용되면 기존 ev택시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되는 배터리 충전 문제는 해결될 전망이다. 

김라영 그린파워 부장은 “어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안전하고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며 “최근 개발이 완료된 최신기술이 상용화되면 ‘쏘울’과 같은 전기차는 10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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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파워의 '무선전력 전송 시스템'. 패드 위에 차를 주차하면 곧바로 충전이 가능하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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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셋째 날인 20일 진행된 'EV PR 쇼'에서 발표하고 있는 조성규 지오라인 대표. ⓒ제주의소리

지오라인은 충전 결재 솔루션 ‘플러그&페이’를 내세웠다.

일반 공동주택 주차장 등에 있는 일반 콘센트에 도난방지용 SPSS를 설치하면 여기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결재 가능 모바일 충전기만 있으면 누가 어디서 어느만큼 충전했는지 파악이 되고, 서버에 정보를 전송하면 이용자에게 요금을 청구하게 된다.

조성규 지오라인 대표는 “전기차를 사려고 할 때 망설여지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내가 원할 때 충전할 수 있을까’, ‘내가 갈 목적지에서 충전할 수 있을까’ 등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충전인프라 구축에 대한 부담감”이라며 “플러그&페이를 이용하면 콘센트가 있는 공동주택 주차장 등 어디에서나 충전이 가능해지고, 이용자에게 요금이 부과되는 동시에 콘센트가 설치된 건물의 전기요금에서는 그 만큼이 차감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올해 1000개 이상의 콘센트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제주에서도 전략적으로 제휴할 수 있는 사업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EV PR쇼’에서는 이밖에도 형제파트너의 300kg급 농업용 전기차, FDG의 한국 총판 에스유모터스의 전기버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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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오라인의 '플러그&페이'. SPSS 콘센트와 모바일 충전기만 있으면 기존 전기차 충전기가 없는 곳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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