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무선-휴대’로 충전인프라 걱정 던다
전기자동차 구매에 있어서 가장 큰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하는 충전에 대한 걱정.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셋째 날인 20일 오전 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진행된 ‘EV PR 쇼’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온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법이 공개됐다. 앞으로는 충전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날 그린파워는 ‘무선전력 전송 시스템’을 선보였다.
플러그를 꽂지 않고 무선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바닥에 설치된 패드 위에 전기차를 주차하면 곧바로 충전이 가능하다. 50kw 이상의 급속 충전도 가능해질 전망으로, 곧 일반 소형 전기차량은 10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해진다.
이미 구미시에서 이 같은 방식이 시범운영되고 있으며 서울대공원 코끼리 열차에는 이를 발전시킨 ‘달리면서 충전할 수 있는 온라인 전기버스 시스템’을 적용시켰다. 특히 이 같은 방식이 택시가 일렬로 장시간 대기하는 공항 대기공간 등에 적용되면 기존 ev택시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되는 배터리 충전 문제는 해결될 전망이다.
김라영 그린파워 부장은 “어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안전하고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며 “최근 개발이 완료된 최신기술이 상용화되면 ‘쏘울’과 같은 전기차는 10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오라인은 충전 결재 솔루션 ‘플러그&페이’를 내세웠다.
일반 공동주택 주차장 등에 있는 일반 콘센트에 도난방지용 SPSS를 설치하면 여기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결재 가능 모바일 충전기만 있으면 누가 어디서 어느만큼 충전했는지 파악이 되고, 서버에 정보를 전송하면 이용자에게 요금을 청구하게 된다.
조성규 지오라인 대표는 “전기차를 사려고 할 때 망설여지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내가 원할 때 충전할 수 있을까’, ‘내가 갈 목적지에서 충전할 수 있을까’ 등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충전인프라 구축에 대한 부담감”이라며 “플러그&페이를 이용하면 콘센트가 있는 공동주택 주차장 등 어디에서나 충전이 가능해지고, 이용자에게 요금이 부과되는 동시에 콘센트가 설치된 건물의 전기요금에서는 그 만큼이 차감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올해 1000개 이상의 콘센트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제주에서도 전략적으로 제휴할 수 있는 사업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EV PR쇼’에서는 이밖에도 형제파트너의 300kg급 농업용 전기차, FDG의 한국 총판 에스유모터스의 전기버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관련기사
-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제주에 준 조언은?
- 제주에 ‘ev카셰어링 서비스’ 현실화될까?
-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제주에 최적화”
- 제주-덴마크 ‘카본프리아일랜드’ 어깨동무
- 이젠 밭농사에도 전기차 시대 온다
- ‘플러그인 코리아’ 제주서 첫 선
- “4년 뒤면 석유차-전기차 동등 경쟁”
- 원희룡 “가파도·우도, 스위스 체르마트 모델로 가야”
- 스위스 체르마트 시장 “제주 '카본프리' 가능성 충분”
- 전세계 전기차가 제주로, IEVE2016 '팡파르'
- “카본프리 제주 모델, 전세계 2439개 도시로 확산”
- 탄소제로 제주서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
- '3초만에 시속 100km' 제주시민 탄성 연발
- [포토] 제주도심 달군 '르노 포뮬러e 로드쇼'
- 최첨단 E-레이싱카, 제주 찾은 이유?
- 제주에 ‘3D 프린팅 전기차 공장’ 생기나?
- 제주-덴마크 ‘녹색 섬의 꿈’ 함께 꾼다
- 전 세계 전기차 석학, 제주에 모였다
- 알파고가 '한국의 리트머스' 제주에 던진 교훈은?
- ‘탄소없는 제주’ 비전에 세계가 ‘공감’
- [포토] 국제전기차엑스포 넷째 날 ‘북적북적’
- 카본프리·전기차엑스포 씨앗은 ‘국제녹색섬포럼’
- 하와이-필리핀도 ‘탄소없는 섬’ 꿈꾼다
- 제주가 전기차 인프라 ‘국제표준’ 리딩한다
- ‘전기차 메카’ 제주, 세계의 기준 된다
- 제주, 세계 전기차 표준시장 ‘시험대’ 떠올라
- “제주, 에너지 절약 방안 왜 고민 안해?”
-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심은 ‘녹색의 꿈’
- 트위지, 국내 도입 ‘파란불’ 켜지나
- “전부 전기차로? 기존 정비소는 어떻게?”
- 전기차엑스포 히든챔피언은 ‘농사용 전기차’
- “전기차 보급, ‘연도별 계획’은 이제 그만”
- 제주·한국지형 타깃 中미니버스도 진출
- 전기차 충전기에도 ‘로밍’이 필요하다?
- “제주는 전국 1% 아니, ‘전기차’ 대한민국 중심”
- 전기차 늘리면 끝? 새로운 미래 상상하라
- “전기차 육성 통합 컨트롤타워 道 조직 없다”
- ‘전기차 메카’ 향한 제주의 땀 빛났다
- 이젠 편의점에서 전기차 충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