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한·몽 국제학술대회, 26일 제주대학교 개최


3.16.최종.2016년 제37회 한몽학술대회 팜플렛 (1)_Page_1.jpg
제37회 한·몽 국제학술대회가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주역사문화나눔연구소,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한국외대 몽골연구센터, (사)한국몽골학회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 제주문화유산연구원,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 IBK투자증권, 주한몽골대사관의 후원한다.

제주와 몽골이 교류한지 740년을 맞는 올해, 특별히 제주에서 열리게 됐다.

고려 충렬왕 시절인 1276년 일본 정벌을 계획한 몽골은 말 160필을 가지고, 현재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곶자왈 일대에 목마장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유목민 마을도 만들어지면서 제주와 몽골이 본격적으로 교류를 시작했다.

학술대회는 각 분과로 세분화해 ▲정치, 경제 ▲제주와 몽골 ▲고려와 몽골 ▲몽골과 동아시아 ▲대학원세션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제주와 몽골 분과에서는 <쿠빌라이의 동아시아 해상 진출과 탐라>, <동몽골 할흐골 지역과 제주도 육식문화의 친연성>, <제주 유적·유물을 통한 몽골과의 관련성 검토>, <제주어 속의 몽골 차용어 연구>, <몽골의 탐라목장 설치와 운영>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병학 한국몽골학회장은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축적된 몽골학과 함께, 제주와 몽골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성과를 검토하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타진하는 자리”라며 “이를 통해 한몽 양국 교류는 물론 제주도와의 학술적 협업은 더욱 탄탄하게 자리 잡을 것이다. 향후 동아시아 문화공동체 구상 등 다자간 경제 문화 협력과도 맞물리는 이른바 공유 학술의 대장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앞서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