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컨퍼런스 개회...34개 세션서 학문적 논의 본격화

개막 나흘째를 맞는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컨퍼런스 개회식이 21일 오전 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진행됐다. ‘전기차 다보스 포럼’을 향한 학술적 논의가 본격화된다.

김대환 엑스포 조직위원장은 개막사에서 “전기차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기관, 전문가, 업계 CEO들이 모여 국제 표준화를 논의하고 전기차 산업의 방향성을 심도 있게 모색하는 컨퍼런스 엑스포로 약진하려 한다”며 “이번 엑스포가 전기차 국제화, 표준화, 대중화의 원년을 맞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우 장관은 “신기후 체제 아래서 정부는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고 전기차는 이에 대표적 분야”라며 “전기차 생산부터 보급,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서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 이 점에서 제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생태계 구성의 최적지인 제주가 구체적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제주를 전기차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해 규제를 완화하고, 민간 충전사업을 활성화시키고, 공공운수 분야에서도 전기차 전환을 적극 지원하는 등 친전기차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새로운 에너지 계획에 제주도가 올해 내로 몇 가지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며 “충전인프라를 확대하고 공공 보조금 이외의 특단의 규제 완화를 통해 제주가 모범적인 사례를 창출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앞으로 탄소없는 새로운 에너지 체제를 모범적으로 구현한 ‘에코 타운’ 현실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통한 새로운 에너지 체제가 이렇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모범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 21일 열린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컨퍼런스 개회식. 왼쪽부터 김대환 조직위원장,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축사에 이어 이지순 녹색성장위원장, 준지 노무라 국제전기기술위원회 회장, 이브 드 보어 GGGI 사무총장, 위니 오커먼 고스플 덴마크 본홀름 시장, 쑤징홍 칭화 홀딩스 회장, 이창운 교통연구원 원장의 기조연설과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컨퍼런스는 국내외 전기차 관련 기업과 전문가 등이 참여해 전기차 산업의 발전방향과 기술 부문의 국제 표준화에 대해 논의한다. 전기차 산업의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로 16개 기관에서 진행하는 34개의 세션에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21일에는 주요 전기차 보급 국가인 한국, 일본,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가 참여해 국가 전기차 정책방향과 향후 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전기차 산업의 시장의 자생력 강화 방안을 도출하는데 머리를 맞댄다.

전기차, 충전기 등의 국내외 전기차 관련 분야의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표준화를 위한 대응방안 등을 모색하는 ‘제1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과 ‘전기차 기술․서비스 표준포럼’ 등도 주목할 만하다.

또 초소형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통합 세션, 2016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함께하는 국제녹색섬포럼, 세계 자동차 산업의 미래, 국제에너지 컨퍼런스, 녹색도시를 위한 재생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관광 등 다양한 주제로 세션이 개최된다.

제1회 전기자동차와 스마트그리드 정보기술 국제학술대회도 진행돼 전기차와 스마트그리드, 정보 기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10개국으로부터 모집된 100여편의 연구결과와 논문도 발표된다.

각 세션에서 발표되고 논의된 전기차 관련 정책, 기술, 산업 등에 대하여 다시 한번 이슈를 집중 조명하고 핵심 이슈를 발굴하기 위해 엑스포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컨퍼런스 Wrap-up’ 세션도 진행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가 국제화, 표준화를 선도하고 EV 관련 새로운 정보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 21일 열린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컨퍼런스 개회식.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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