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이브 드 보어 GGGI 사무총장 “통합적으로 접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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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열린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컨퍼런스 개회식에 참가한 (왼쪽부터) 이브 드 보어 GGGI 사무총장, 위니 오커먼 고스플 덴마크 본홀름 시장, 준지 노무라 IEC 회장. ⓒ제주의소리

‘탄소없는 섬’을 향한 발걸음을 본격화 한 제주. 세계 유수의 관련 기관·단체장들이 이 비전의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통합적으로 접근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개막 나흘째를 맞는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컨퍼런스 개회식이 21일 오전 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진행됐다. 개회식에 참석한 이들은 입을 모아 세계 전기차 중심지를 향한 제주의 움직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브 드 보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은 “제주는 전기차 테스트베드로서 지리적 이점 뿐 아니라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는 만큼 유리한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장 차량 구매 가격이 중요한 만큼 정부의 적절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제주도가 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이라는 비전을 위해 전기차 보급에만 한정짓는 게 아닌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실가스 절감을 위해 전기차가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서도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전기차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공급망을 생각해야 한다”며 “제조 산업과 ICT, 재생에너지 등 여러 분야의 기술을 통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니 오커먼 고스플 덴마크 본홀름 시장은 “제주에서 큰 영감을 받아가고 있다”며 “중요한 점은 서로 배워나가면서 무엇을 해야할 지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조했다.

준지 노무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회장은 이날 오후 제주도와의 양해각서 체결 계획을 밝히면서 “이 협약이 IEC의 표준이 폭넓게 활용데는 데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지속가능한 기술의 도입을 통해 탄소없는 미래를 향해 기여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21일부터 24일까 진행되는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컨퍼런스는 국내외 전기차 관련 기업과 전문가 등이 참여해 전기차 산업의 발전방향과 기술 부문의 국제 표준화에 대해 논의한다. 16개 기관에서 진행하는 34개의 세션에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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