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4일째 전문의 진단 의뢰…'극심한 스트레스 따른 혈압상승'

4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진철훈 예비후보가 7일 밤 9시께 내과 전문의 진찰을 받았다.

진 후보가 이날 오전 부터 심한 편두통과 어지럼증 등으로 단식에 따른 후유증을 호소하자 캠프측에서 진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왕진을 요구한데 따른 것. 진 후보는 이날 격려 차 방문한 지지자들을 줄곧 누워서 맞이해야 할 정도로 힘들어 했다.

내과 전문의는 현재 진 후보가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평소 80/130이던 혈압이 100/170으로 다소 높아진 상태"라고 진단을 내린 후 안정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

내과 전문의는 "진철훈 후보가 혈압이 다소 올라있으나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 일단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는 진단을 내렸다.

진찰이 끝난 후,  진 후보를 찾은 강창일 제주도당위원장과 김재윤 의원은"무엇보다도 건강을 생각해달라"며 진 후보를 격려했다.

이날 제주도의원 29개 지역 예비후보와 6명의 비례대표 후보들은 진 후보에게 "어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 건강을 회복하고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