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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이기재 전 서울본부장, 양치석 전 농축산식품국장 공천 확정

20대 국회에선 '원희룡계 의원'이 몇명이나 생길까?

4.13총선 새누리당 공천이 사실상 완료된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기재 전 제주도 서울본부장이 공천을 따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1일 21개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기재 전 본부장이 현역인 신의진 의원(비례대표)을 누르고 서울 양천 갑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총선에서 원희룡 지사가 '이심전심' 힘을 실었던 예비후보는 총 7명이었다.

고향 제주에서 '원희룡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쳤던 양치석(제주시 갑)-현덕규(제주시 을)-강영진(서귀포시) 예비후보 중에선 유일하게 양치석 후보만 살아남았다.

박정하 전 정무부지사(강원 원주 갑)는 아쉽게 경선에서 탈락했고, 부산진 갑의 정근 후보도 나성린 현역의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선에서 패했다.

지난해 12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선거법 위반(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훼손) 논란을 빚은 대전 서구 을 새누리당 윤석대 예비후보는 이재선 전 의원에 밀렸다.

양천 갑은 원 지사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16대부터 18대까지 내리 3선을 한 곳이 바로 서울 양천 갑이다.

원 지사의 측근인 이기재 전 본부장은 애초 현역의원 2명(길정우-신의진 의원), 최금락 MB정부 청와대 홍보수석과 4파전을 벌였다.

길정우 의원은 13일 컷오프됐다. 이 전 본부장은 19일 여론조사 경선에서 최금락 전 수석을 누르고 신 의원과 함께 결선 투표에 올랐다. 

결선 여론조사에서도 신 의원을 누르고 최종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됐다.

원 지사는 이 전 본부장을 응원하기 위해 선거법 위반 논란을 겪으면서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제 관심은 이 전 본부장과 양치석 후보의 본선 결과에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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