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5일째인 8일 헛구역질 등 탈수증세로 고통호소

▲ 단식농성 5일째를 맞은 진철훈 후보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8일 오전9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단식 5일째를 맞고 있는 열린우리당 진철훈 도지사 후보의 건강이 급격이 악화돼 8일 오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 진철훈 후보는 갑작스런 단식으로 탈수 증세 등을 보이며 밤새 한 숨도 못잤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김태환 지사의 열린우리당 입당에 반발하며 지난 4일부터 '김태환 정계은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진철훈 후보는 7일 저녁부터 탈수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도당 당직자들이 8일 오전9시 119에 긴급후송을 요청, 인근에 있는 한마음병원으로 실려갔다.

진 후보 단식을 지켜보았단 우리당 당직자들에 따르면 "7일 저녁부터 헛구역질 증세을 보이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하고,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면서 "후보는 병원에 갈 것을 거부했지만 더 이상 건강이 악화돼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에 따라 119를 불렀다"고 말했다. 

   
 
 
▲ 119 구조대가 진 후보를 당사에서 옮기고 있다.
진 후보는 4일오후부터 단식에 들어간 이후 생수를 제외하고는 일체의 음식을 거부했으며, 이에 따라 건강이 악화돼 주변과 말할 기력이 떨어지자 당직자들이 7일 오전부터는 일체의 지지방문과 면담자체 등을 통제해 왔다.

진 후보의 후송소식이 알려지자 당에는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좌남수 도당 사무처장, 조선희 선대본부 대변인 등 지지자들이 달려와 진 후보의 건강을 확인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진 후보가 단식 닷새째인 8일 오전 결국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실려가게 됨에 따라 향후 5.31 정국은 더욱 더 불투명한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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