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도지사의 도지직 돌연 사퇴와 관련 대부분 정당과 예비후보자측은 "당연한 일을 이제야 했을 뿐"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도지사 출마를 위해선 사퇴하는 것은 절차상 당연한 것 아니냐"며 "이미 예견됐던 것이다.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도지사 예비후보측은 "현재 진 후보가 심한 탈수증세를 보여 입원한 상태"라며 "후보의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남에 대해 뭐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현명관 예비후보측은 "더 일러 말할게 뭐 있겠는가. 이제 더 이상 당적바꾸기를 밥먹듯 하는 철새 정치인에게 도민들이 모이를 주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5.31은 김 지사의 정치적 윤린적 비행이 종식되는 날이어야 한다"고 그 간의 김 지사의 행보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민주당 김호성 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도자는 어느 상황에 있어서 진실하고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유리한 쪽으로만 말을 한다면 도민들이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겉과 속이 항상 진실했으면 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당선에 관계없이 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잘 선택한 것이라고 본다"며 "하지만 후보 등록 이후에도 변화는 남아 있다. 그간 갈등을 일으켰던 상황에서 벗어나 좀 더 당당하게 도민의 뜻에 따라 선거에 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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