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의도 갖고 수사하는 것 아니다"…공명정대하게 수사할 것

공무원 선거개입과 관련해 검찰이 지난주에 이어 공무원과 대학교수 2명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제주지검은 8일 오전 김태환 지사 TV토론회를 도운 혐의가 있는 공무원 K모씨와 대학교수 H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27일 도지사공관과 특보실 등 5곳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공무원 선거개입 수사를 펼치고 있는 검찰은 4일 O모 기획관과 K모 전 특보, K모 교수에 이어 이날 K씨와 H씨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황인정 차장검사는 "오늘 소환대상자는 선관위에서 수사의뢰한 당시 현장에 있던 공무원과 교수"라며 "지난 번 소환했던 분들과는 다른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황 차장검사는 "아직까지 내사단계이기 때문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고 있다"며 "입건 여부는 적정한 시점에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TV토론회와 별도의 추가 혐의에 대해 황 차장검사는 "(공무원 선거개입과) 연결돼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수사를 중단할 수 없다"며 "데드라인을 정하지 않고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근 김 지사의 입당 파동 검찰과 무관…"타킷 정하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수사할 것"

황 차장검사는 김 지사의 열린우리당 입당파동과 관련해 '검찰수사'의 영향 때문이라는 세간의 이야기에 대해 정치적 해석을 극도로 꺼렸다.

황 차장검사는 "열린우리당 대변인이 검찰 수사와 관련해 김 지사의 입당을 거부한 것으로 발표했다"며 "압수수색과 수사진행은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황 차장검사는 "누구를 타킷으로 정해 수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아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공명정대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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