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받은 양치석·부상일·강지용 후보 “무능·무책임 야당 독식 끝내야” 야당심판론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은 제주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고마울 정도로 많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승리로서 보답하겠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새누리당 양치석(제주시 갑), 부상일(제주시을), 강지용(서귀포시), 백성식(동홍동 도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천자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야당 독식을 끝내야 한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비상대권을 맡은 김동완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당 소속 제주도의회 신관홍, 하민철, 손유원, 고정식, 김동욱, 홍경희 의원과 당직자 등이 대거 출동했다.

김동완 도당위원장은 “지금 제주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도약이냐, 후퇴냐 생존이 걸린 갈림길에 서 있다”며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야당 독식 구조를 반드시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은 제주시 갑·을 선거구의 경우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12년째, 서귀포시 선거구는 지난 17대 국회의원선거 때부터 16년째 ‘무관의 설움’을 겪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야당 현역의원들은 중앙정부의 실질적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지역 현안들은 줄줄이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더 이상 남의 집 불구경하듯 하던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제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이번 총선을 ‘야당 심판론’으로 치를 것임을 분명히 했다.

▲ 23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4.13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는 새누리당 양치석(제주시 갑), 부상일(제주시 을), 강지용(서귀포시)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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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양치석(제주시 갑), 부상일(제주시을), 강지용(서귀포시), 백성식(동홍동 도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천자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야당 독식을 끝내야 한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론도 설파했다.

김 위원장은 “잘 알다시피 역대 어느 정권도 하지 못했던 제2공항이 추진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정부, 원희룡 도정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여기에 여당 국회의원까지 국회에 진출하면 새누리당 도지사와 함께 변화와 혁신의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여권 분열로 야당에 승리를 헌납했던 점을 염두에 둔 듯 “제주발전의 마중물이 되고자 치열하게 당내 경선을 치렀다. 모든 예비후보들의 용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도당은 오는 25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을 전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치석 후보(제주시 갑)는 “12년 동안 지역현안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야당 국회의원과 여당 도지사가 함께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을 뽑아야 여당 도지사와 협력하면서 제주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상일 후보(제주시 을)는 “이번 선거는 제주가 처해있는 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장”이라며 “12년 야당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가 선거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지용 후보(서귀포시)는 “제주시 갑·을은 그래도 행복한 편이다. 서귀포는 16년 동안 야당 국회의원이 당선된 곳”이라며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제2공항 등 산남지역 발전의 큰 전기가 마련됐다. 누가 서귀포발전을 이끌 적임지인지 잘 알 것이다. 반드시 당선돼 산남 현안해결, 발전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선거판세를 묻는 질문에 김동완 도당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3개 선거구 모두 고마울 정도로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 당의 정책, 선거구별 정책들이 제시되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당은 오는 25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4.13총선 ‘3석 재탈환’ 의지를 모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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