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중국 FDG 카운티형 미니버스 2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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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3층 야외전시장에는 산악지형이 많은 제주도와 국내를 타깃으로 진출한 중국 자동차회사 FDG의 고성능 미니버스 2종이 선보였다. ⓒ제주의소리
우리나라 최고봉 한라산과 360여개의 오름군이 곳곳에 분포한 제주의 지리적 특성에 맞는 순수 전기차 버스가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3층 야외전시장에는 제주도를 타깃으로 진출한 중국 자동차회사 FDG의 고성능 미니버스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25인승 표준보급형 미니버스와 버스 내에서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한 10인승 미만의 프리미엄 디럭스 미니버스 등 2종이 관람객들에게 소개됐다. 

제주도가 추진 중인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 프로젝트’는 오는 2030년까지 도내 운행하는 모든 차량을 100%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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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3층 야외전시장에는 산악지형이 많은 제주도와 국내를 타깃으로 진출한 중국 자동차회사 FDG의 고성능 미니버스 2종이 선보였다. 버스 시승행사에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에 따라,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의 전기차 교체 시기가 빨라질 것을 예상한 중국기업의 발 빠른 제주시장 진출로 읽힌다. 

FDG의 한국총판을 맡은 ㈜에스유모터스의 김태환 대표이사는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 전부터 제주 현지의 주요도로에서 전기버스 주행 테스트를 거친 결과, 산악지형이 많은 제주도에서도 무난하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버스는 특성상 차제 무게가 많이 나가 산악도로 운행에 부담이 크지만, 이번 엑스포에 전시된 FDG의 카운티형 미니버스 2종은 오르막길 주행능력이 뛰어나 경사가 많고 S자 도로가 많은 제주도 등에 최적화된 버스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번 충전으로 240km 주행이 가능해 제주-서귀포시를 2차례 왕복 가능하고, 제주해안의 일주도로를 따라 재충전 없이도 제주를 한 바퀴 주행할 수 있는 장점을 뽐냈다.  

원희룡 제주도정이 ‘탄소제로섬’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최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에도 전기차 교체가 시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은철 ㈜에스유모터스 대외협력본부장은 “한국의 지리적 특성에 잘 맞아 제주도와 전국 지방도시와 농어촌마을의 중소형 마을버스로서 매우 적합한 차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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