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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제8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9회 대회 10월15일 스타트...10돌 대비 '아름다운 1020' 프로젝트 가동

아름다운 제주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축제 ‘2016 제9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딱 200일 남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15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종달리 해안도로 구간에서 아름다운마라톤 대회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아름다운마라톤은 일요일에 열렸다.

하지만, 조직위는 도민과 관광객, 단골 참가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올해부터 토요일에 대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관광객들의 귀가에 따른 시간적 여유와, 힘찬 레이스 뒤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점, 주5일제 등을 고려했다.

아름다운마라톤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올레21코스에서 열려 많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코스를 달리다 보면 김녕해수욕장, 월정해수욕장, 하도 해변, 문주란 자생지 등 멋진 풍경들이 곳곳에 펼쳐진다. 역대 대회 참가자들은 ‘눈이 즐거운 코스’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대회 참가자는 3987명. 자원봉사자와 재능 기부자까지 합치면 약 5000명이 아름다운마라톤과 함께했다.

또 연예계 기부 천사인 가수 션(본명 노승환)이 직접 대회에 참가해 10km 코스를 완주하면서 나눔의 씨앗을 퍼트렸다.

출발지점인 동시에 골인지점인 구좌생활체육공원 운동장에서는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고, 대회 당일에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다.

푸짐한 경품도 준비하고 있다.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풀코스와 하프코스는 18세 이상, 10km는 8세 이상, 5km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름다운마라톤이 진짜 아름다운 이유는 따로 있다. 달림이들의 참가비 중 일부가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되기 때문이다.

이전대회까지 서남아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인도, 필리핀 등 해외는 물론 제주 동부 아름다운 청소년 센터와 아름다운가게 등에 기부된 금액만 1억7000만원에 달한다.

현재 조직위는 가칭 ‘아름다운 1020’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의 추세면 다가오는 ‘2017년 제10회 아름다운마라톤’ 대회에서 기부금 2억원을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마라톤 조직위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축제가 다가오고 있다. 참가자들 기억에 평생 남을 수 있는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가칭 ‘아름다운 1020’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외 많은 참가자들이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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