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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6사 2차 여론조사] 서귀포시...당선 가능성 위성곤 40.3-강지용 31.8%

대진표가 완성된 직후 실시된 4.13총선 여론조사에서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동층(잘 모름)이 22.9%에 달해 이들의 표심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소리>를 비롯한 인터넷언론 5사(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헤드라인제주)와 KCTV제주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지지도가 위성곤 후보 41.8%, 강지용 후보 35.3%를 기록했다. 격차는 6.5%포인트. 오차범위(±3.5%포인트)를 가까스로 지켰다. ‘잘 모름’은 22.9%였다.

성별로도 위성곤 후보가 우세했다.

남성은 위성곤 후보 45.8%, 강지용 후보 36.1%로 조사됐다. 여성 역시 위성곤 후보 37.8%, 강지용 후보 34.4%로 위성곤 후보가 다소 앞섰다.

연령별로는 젊을수록 야권 후보, 나이가 들수록 여권 후보가 유리하다는 공식이 입증됐다. 20대는 위성곤 후보 대 강지용 후보의 지지율이 50.4% 대 23.1%, 30대 56.3% 대 18.2%, 40대 59.9% 대 19.0%로 나타났다.

◇ 20~40대 위성곤, 50대 이상 강지용 우세

반면 50대는 47.2% 대 33.5%, 60대 이상 53.6% 대 22.7%로 전세가 역전됐다.

권역별로는 동(洞) 지역은 물론 읍면지역에서도 위성곤 후보가 강지용 후보를 제쳤다. 동지역은 44.6% 대 33.5%, 읍면지역1(대정읍, 안덕면)은 37.6% 대 34.9%, 읍면지역 2(남원읍, 성산읍, 표선면)는 39.0% 대 38.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위성곤 후보의 경우 상대적으로 동 지역 보다는 읍면지역, 그 중에서도 동쪽이 취약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위성곤 후보는 동홍동에서 3차례 도의원을 지냈다.

투표 예상층에서는 위성곤 후보 대 강지용 후보 지지율이 43.7% 대 43.3%, 비투표 예상층은 38.8% 대 20.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별로는 위성곤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76.1%가 강지용 후보를 지지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81.4%가 위성곤 후보를 선택했다.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층 역시 위성곤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 위성곤 후보 대 강지용 후보 지지율이 각각 45.6% 대 31.5%, 88.1% 대 7.1%로 위성곤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위성곤 후보(40.3%)가 강지용 후보(31.8%)를 앞질렀다. ‘잘모름’은 27.9%였다.

단순 지지도와 마찬가지로 당선 가능성에 있어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성별, 연령별, 권역별, 투표여부별, 지지정당별 예측이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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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당 지지율, 새누리 36-더민주 28.7-국민의당 6.1-정의당 2.6%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6.0%, 더불어민주당 28.7%, 국민의당 6.1%, 정의당 2.6% 등의 분포를 보였다. ‘잘모름/지지정당 없음’은 24.8%. 제주시 갑(27.4%), 을(23.9%) 선거구에 비해 더민주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임이 드러났다. 

연령별로는 20, 30,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42.1%, 37.0%, 37.5%) 지지율이 높았으나, 50대, 60대 이상에선 새누리당(48.0%, 52.5%)이 우세했다.

투표 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눈에 띄는 결과가 나타났다.

먼저 △반드시 투표하겠다 65.3% △가급적 투표하겠다 14.8% △그때 가봐야 알겠다 16.1% △투표하지 않겠다 2.5% △잘 모르겠다 1.3%로 조사됐다. 한길리서치는 실제 투표율이 여론조사 때 보다 통상 10% 가량 낮게 나타난다며 실제 투표율을 50%대로 예상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지후보별, 지지정당별 투표 의향. 강지용 후보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 의향은 80.3%, 위성곤 후보 지지자들의 그것은 68.3%를 기록했다.

또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 의향은 76.2%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 의향은 68.3%로 나타났다. 강지용 후보로선 새누리당 및 본인 지지자들에 대한 투표 참여 독려가 관건인 셈이다.

응답자들은 후보 선택 기준으로 △인물의 능력이나 평판(38.9%) △공약이나 정책(31.8%) △소속 정당(18.2%)  △학연, 지연, 혈연 등 후보자와의 관계(1.6%)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성, 연령, 지역 할당 무작위 추출법으로 이뤄졌다. RDD 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와 앱조사(2.5%)를 병행했다. 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의해 기본 가중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1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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