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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는 돌문화공원과 교래자연휴양림에 있는 제주 전통가옥 초가의 지붕 보수 공사(잇기)를 4월까지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다른 지역의 초가는 일반적으로 가을 추수가 끝나고 볏짚을 이용해 지붕 잇기를 하지만, 제주는 한라산 기슭에서 자생하는 새(억새)를 이용해 집줄놓기(새끼엮기) 후, 군새깔기, 새깔기 순으로 지붕을 잇는다. 바람에 강한 유선형이라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는 앞서 3월 새끼줄 잇기와 집줄놓기 체험 프로그램을 도민 15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 바 있다.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보존회원들이 새끼 잇기 전통 도구인 ‘호랭이’로 다루는 모습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는 “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은 4월말까지 추후 작업 진행과정을 볼 수 있어 조상들의 지혜를 배워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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