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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4일 제주시 이도2동 제주도당사 인근에 위치한 이도초등학교 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4.13총선] 부상일 '최대 유권자' 이도2동 공략...“힘있는 여당 국회의원” 차별화

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4일 오후 7시 제주시 이도2동 당사 인근에 위치한 이도초등학교 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이도2동은 이도지구 택지개발로 인구가 급증한 구 제주권 요충지다. 선거명부 작성 기준 인구는 5만1256명, 유권자수는 3만8683명으로 제주시 을 지역구 중 최대 표밭이다.

찬조연설에 나선 홍경희 제주도의회 의원(비례대표)은 부 후보를 미래를 내다보는 준비된 인재라고 추켜세우며 세몰이에 힘을 보탰다.

홍 의원은 “이도초등학교 완공 당시 결정권자의 부족한 안목으로 증축공사가 곧바로 이뤄졌다”며 “이는 공동주택의 인구증가를 예측하지 못한 결정권자의 정책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의 미래도 마찬가지다.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갖춘 인재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제주에도 그런 인재가 필요하다. 부상일 후보가 바로 적격자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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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4일 제주시 이도2동 제주도당사 인근에 위치한 이도초등학교 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홍 의원은 “부 후보가 2008년 첫 도전에 나섰고, 2012년 선거법을 잘 몰라서 실패했다. 올해는 더욱 성숙해지고 겸손해지고 능력까지 갖췄다. 예전의 부상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 “부 후보는 지난 8년간 제주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왔다”며 “박근혜 정부와 원희룡 도정에서 부상일을 통해 멋진 제주도를 만들어 보자”고 외쳤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부 후보는 12년 야당 국회의원 시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여당 국회의원의 차별성을 적극 부각시켰다.

부 후보는 “원 지사가 제주를 위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때마다 야당 의원의 협조를 얻기가 힘들다. 야당 국회의원이 협력하지 않는 것은 도민의 아픔이고 불행이다”라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야당 의원을 향해 “정치는 대화와 타협, 상생 추구인데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그 결과로 불평과 불행은 도민에게 돌아간다. 이제 도민들이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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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4일 제주시 이도2동 제주도당사 인근에 위치한 이도초등학교 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부 후보는 “제주는 1차산업과 3차산업의 비중이 95%에 육박한다. 이는 경기를 아주 심하게 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메르스와 세월호 사태 때 이미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꼭 필요한 것이 국가의 예산 지원이다. 농산물 가격이 폭락할 때도 국가 지원이 필요한데 제주의 국회의원들이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 후보는 “열심히 했다지만 결국은 하지 못했다. 야당 의원이기 때문이다. 12년 야당 국회의원을 충분히 경험했다. 여당 국회의원은 뭐가 다른지 부상일 보여주겠다” 강조했다.

지역공약도 내놨다. 부 후보는 “이도2동의 인구가 5만명을 넘지만 정작 다른 지역에 있는 체육시설이 빠져있다”며 “인구 증가로 주차문제도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 후보는 이에 “택지개발에 따른 거주환경 악화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살기좋은 이도2동이 되도록 행정기관이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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