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오영훈 거리유세 "누가 깨끗한지, 도덕적인지 봐라" 차별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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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7시 제주시 화북동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의 거리유세. ⓒ 제주의소리

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정치권을 향해 욕만 하면 대한민국은 바뀌지 않는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민간임대주택법 개정, 택시 승차장 확충 등 생활밀착형 공약들도 내세웠다.

오 후보는 4일 오후 7시 제주화북지구 주공아파트 입구에서 진행된 거리유세에서 “우리는 뉴스를 보면서 ‘정치권은 다 똑같아’, ‘국회의원은 다 나쁜놈들’이'라고 욕을 해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가려서 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제 통틀어서, 싸잡아서 정치권을 욕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며 “정치권을 욕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제주가 발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층은 사람들이 정치권을 싸잡아 욕하는 걸 즐긴다. 투표율이 낮아져 그 기득권을 지키기 쉽기 때문”이라며 “그들을 투표로써 심판해야 한다. 투표를 하지 않으면 여러분의 권리는 존중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치 혐오, 투표 외면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이어 “대한민국 주인은 국민이다. 국민이 주인 행세를 해야한다”며 “그래야 심부름꾼이 바뀐다, 정치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래야 제주 사회가 한 단계 더 나은 사회로 나갈 수 있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의 삶이 더 나아지고, 청년들이 실업에 희망을 잃고 결혼과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시대를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통해서 담대한 변화를 같이 시작하자”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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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7시 제주시 화북동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의 거리유세. ⓒ 제주의소리

경쟁자인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를 언급하며 청렴성에서 비교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여태껏 가족들에게 부끄러운 짓 해본 적 없다. 깨끗한 도덕성으로 무장했다”며 “새누리당 후보와 도덕성, 청렴성에서 누가 더 깨끗한지, 누가 더 도덕적인 삶을 살아왔는지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도 내세웠다. 오 후보는 현재 매년 임대료 5% 인상을 보장하는 민간임대주택법의 폐단을 언급하며 “민간임대주택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법률로 임대공동주택 입주자들이 자치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협의를 통해 임대료를 협상하도록 하겠다”며 “대표자 회의를 통해 아파트 공동체가 생겨나고 사회안전망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주도심에 택시승차장이 너무 적다”며 “도심 곳곳에 택시승차장을 확대해야만 교통 체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택시승차장 확대를 공약했다.

화북공업단지와 관련해서도 “당장 옮기기는 쉽지않다. 대체부지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임에 틀림 없다. 이전 문제를 앞장서서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화물차들이 제주항에서 남조로나 번영로로 가기 위해 화북동을 관통하고 있는데, 각종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 문제가 있다”며 “부두에서 연삼로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로를 조기에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미 도시계획도로 계획은 잡혀있다”며 “제가 국비를 가져와서 새로운 도로를 조기에 완공하면 교통난과 위험난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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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7시 제주시 화북동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의 거리유세.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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