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6차 3차 여론조사] 제주시 갑, 당선가능성 강창일 39.4-양치석 30.6%

4.13총선 공식선거운동 중반전(4월4~6일)에 실시된 언론6사 3차 합동여론조사(제주시 갑) 결과, 새누리 양치석 후보가 더민주 강창일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1.3%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선가능성에서는 강창일 후보가 양치석 후보를 8.8%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최근 돌발변수로 등장한 ‘재산누락-투기 의혹’ 등을 둘러싼 난타전 때문인지 1-2위 지지율 모두 조금씩 빠지며 부동층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나, 5일 남은 선거운동 기간 부동층의 표심을 누가 더 많이 끌어들이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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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도] 양치석 34.0-강창일 32.7-장성철 9.8%…1-2위 오차범위 접전

<제주의소리>를 비롯해 KCTV제주방송,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6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4월4~6일 제주시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치석 후보가 단순지지도 34.0%로, 강창일 후보(32.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1.3%p에 불과했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는 9.8%,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23.5%였다.

2차 여론조사(3월26~28일)와 비교하면 양 후보는 1.5%포인트, 강 후보는 2.0%포인트가 떨어졌다. 장 후보의 지지율은 0.7%포인트, 부동층은 2.8%포인트 올랐다.

투표를 꼭 하겠다고 밝힌 유권자(N=541)들에서는 양치석 39.6%, 강창일 35.6%로 두 후보간 격차는 4.0%p 차이로 조금 더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양치석 후보는 60대 이상(50.4%)에서, 강창일 후보는 30대(40.4%)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40대 표심이 출렁거렸다. 2차 조사 때는 강창일 후보(45.0%, 양치석 28.8%)가 압도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양치석 38.4%-강창일 34.5%로 백중세로 돌아섰다.

50대에서는 양치석 후보의 지지도(52.3→39.2%)가 13.1%포인트나 빠지면서 강창일 후보(24.9→32.3%) 쪽으로 표심이 많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노형·연동·도두·외도·이호동에서 강창일 33.4%-양치석 33.2%로 최대 격전지답게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도심권(삼도·오라·용담)에서도 강창일 35.1%-양치석 32.1%로 강 후보가 약간 앞섰다.

읍면지역에서는 애월읍 출신인 양치석 후보가 37.3%로 한경면 출신인 강창일 후보(29.2%)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차 조사(양 39.2%-강 25.4%) 때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지지층 결집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 지지층의 76.0%가 양치석 후보를 지지했고, 9.7%는 강창일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더민주 지지층에서는 83.0%가 강창일 후보를, 5.8%가 양치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차 조사 때에 비해 새누리 지지층은 양치석 후보(71.9→76.0%)로, 더민주 지지층은 강창일 후보(78.5→83.0%)로 빠르게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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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가능성] 강창일 39.4-양치석 30.6-장성철 3.1%
   [정당지지도] 새누리 36.0-더민주 20.6%-국민의당 10.7-정의당 6.8%

당선 가능성에서는 1-2위 얼굴이 바뀌었다.

‘지지 여부를 떠나 누가 당선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9.4%가 강창일 후보를 꼽았다. 양치석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30.6%였다. 장성철 후보는 3.1%, 잘 모르겠다는 26.9%였다.

1-2위 격차는 8.8%포인트로, 2차 조사 때(강 39.3-양 33.9%) 5.4%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이는 오차범위(±3.5%)를 벗어난 수치다. 2차 때와 비교해 강 후보는 0.1%포인트 오른 반면 양 후보는 3.3%포인트가 빠지며 두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36.0%로 맨 앞자리에 섰다.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20.6%였고, 국민의당이 10.7%로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6.8%, 기타정당 0.6%,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은 25.3%였다.

지난 2차 조사 때와 비교하면 새누리(38.4→36.0%)와 더민주(27.4%→20.6%)의 지지율이 떨어진 반면 국민의당(6.6→10.7%)과 정의당(5.8→6.8%)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무당층도 21.4%에서 25.3%로 3.9%포인트 늘었다.

응답자의 67.6%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고,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인물의 능력이나 평판 32.4% △정책·공약 29.9% △소속 정당 26.3% 순이었다.

학연이나 지연, 혈연 등 후보자와의 관계를 고려한 이른바 괸당 투표는 0.8%에 불과했다. 기타/잘 모름은 10.6%였다.

이번 조사는 성, 연령, 지역 할당 무작위 추출법으로 이뤄졌다. RDD 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와 앱조사(9.7%)를 병행했다. 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의해 기본 가중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1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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