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녹색당이 영리병원 도입에 찬성 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양치석(제주시 갑), 부상일 (제주시 을) 후보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녹색당은 8일 논평을 내고 “우리나라 의료는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다. 반면 영리병원은 투자자의 이윤추구가 목적인 병원이기 때문에 운영수익을 배당 등을 통해 투자자가 가져갈 수 있어 건강보험시스템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말한다. 건강보험이 적용 안되면 의료 보험료가 오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리병원 도입은 건강보험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제주도에 영리병원 설립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주도민 61.6%가 반대한다고 나타났음에도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녹색당은 “총선에 출마한 양치석, 부상일 후보가 영리병원 도입 찬성 입장을 보인다. 두 후보는 제주도민을 위한 후보가 아니다. 편법을 동원해 외국자본과 결탁하는 등 대기업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위한 후보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누구나 건강보험을 통해 최상의 무상의료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 국가와 기업의 의료비 부담을 늘려야 한다. 녹색당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정당투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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