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이 재산 신고를 누락한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의당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6일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 등록 신청을 하면서 재산신고를 누락한 양치석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재산신고 누락은 대지 1건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5일 양 후보는 총 4건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하지만, 선관위 조사 과정에서 누락된 재산은 총 12건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양 후보의 주장처럼 단순 실수로 보기에는 금액과 건수가 많다. 다운계약서 작성, 부동산 투기 등 공무원 신분으로 부도덕한 재산증식을 한 의혹도 강하게 제기된다”며 “재산신고 누락 등 허위사실 공표는 중대범죄로 분류돼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양 후보는 제주도민과 유권자들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는 것이 도리다. 재산누락이 고의가 아니었다고 말하는 것은 제주도민과 유권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도 후보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공천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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