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인자립지원센터, 17일 정신지체인복지사업 홍보 공동캠페인

오늘은 정신지체인에 대한 편견 버리는 날!

17일 오후 2시30분부터 제주시 산지천 음악분수 광장에서는 장애인주간을 맞아 정신지체인복지사업 홍보 공동캠페인을 개최됐다.

제주도정신지체인자립지원센터(센터장 김호성)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캠페인은 정신질환자와 혼동되고 있는 정신지체장애인에 대한 의식을 전환하고 정신지체(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깨기 위해 마련됐다.

'정신지체인'이란 정신발육이 항구적으로 지체되어 지적 능력이 발달이 불충분하거나 불완전하고 자신의 일을 처리하는 것과 사회생활에의 적응이 상당히 곤란한 사람으로 정의된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사회적으로 보편화돼 있는 정신지체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 중 몇 가지에 대해 설명한 홍보물 배포, 정신지체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의식조사, 정신지체인과 그 가족에게 희망의 메시지 보내기, 자원활동가 및 생활보조인 모집, 정신지체인들이 만든 각종 액세서리 등의 전시 및 판매 등이 이뤄졌다.

▲ 이날 행사장에서 판매된 정신지체인이 만든 액세서리.
이날 캠페인에는 정신지체인 주간보호시설, 정신지체인 남·여공동생활가정, 송죽원, 아가의 집, 작은예수회 제주분원 등이 참여했으며 제주여상 수화동아리 학생과 한라유니코 봉사동아리 등이 행사진행을 도왔다.

다음은 정신지체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 몇 가지.

'정신지체인은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
전체 정신지체인들 중 극히 일부(2~3%)에 속하는 최중도(매우 심한) 정신지체인들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편견을 갖기 쉽지만 정신지체인들도 나이가 들면서 속도가 늦을 뿐 계속적으로 성장한다.

'정신지체는 선천적, 의학적인 병이다'
약 20%의 정신지체인들은 선천적·의학적으로 원인을 발견할 수 있으나 오히려 가정과 사회적 환경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으로 정신지체는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들을 포함하는 가정과 사회의 공동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정신지체인들은 모두 똑같다'
그 정도와 상태가 다양하고 여러 가지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기 때문에 정신지체인들도 나름대로 개별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정신지체인도 원인을 알면 완치될 수 있다'
정신지체의 원인은 너무나 많고 원인 규명도 어렵지만 원인 규명이 이뤄지더라도 완치되는 것은 아니다. 정신지체를 병의 개념이 아니라 개인의 특성으로 보기 때문에 완치의 개념이 아니라 적절한 교육과 환경을 제공해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지체인들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정신지체인은 본래의 가정에서 형제자매와 같이 양육되고, 일반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도록 교육되어져야 하며 비장애인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현존하고 참여해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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