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투표 독려 메시지, 증정·할인 이벤트 등 봇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젊은 유권자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투표 인증샷을 게재하거나 독려하는 메시지를 퍼뜨리는 등 자발적인 캠페인이 이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만 아니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자유롭게 투표 참여를 권유할 수 있다. 자신의 SNS에 투표인증샷이나 투표 독려 메시지는 게시가 가능하다.   

이 가운데 제주의 젊은 유권자들도 투표소 앞에서 셀프카메라를 찍거나 투표 도장을 손에 찍은 투표인증샷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에 게재하고 있다.

제주시 삼도2동에 거주하는 이금재(30) 씨는 "투표만으로도 세상이 뭔가 달라진 기분"이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인증샷을 올렸다.

사진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담은 투표 독려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고하늘(27)씨는 "우리가 N포세대에서 그리고 헬조선에서 벗어나려면 토익 만점받는 것보다 투표하는 것이 더 쉽고 빠르지 않을까요?"라며 투표 독려 메시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제주지역 업체들도 투표 인증샷을 제시하면 경품을 주거나 가격을 할인하는 등의 이벤트로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가도록 이끌고 있다.

제주시 삼도2동 소재 어린이 놀이시설인 재밋섬은 투표인증샷(사전 투표 포함)을 제시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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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남동 소재인 카페 플로베는 인증샷을 제시하면 쿠키를 증정하거나 할인된 가격으로 텀블러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시 일도이동 소재 카페 건달다방도 투표인증샷을 제시하면 음료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 내용을 페이스북에 실었다.  

이밖에도 다양한 사례들이 SNS에 퍼지고 있다. 제주는 오전 11시 기준 18.4%의 투표율을 보이며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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