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과정 각종 논란엔 유감 표명...“땅 사는 정치공무원 용서않을 것”

13일 밤 4.13총선을 통해 ‘4선 연속 당선’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지지자들은 승리가 확실시된 직후 환호성을 지르며 강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20분경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다선 의원의 힘을 필요로 하는 제주가 인물론 차원에서 자신을 선택한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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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하고 만세를 외치고 있는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당선자(왼쪽에서 세번째). 왼쪽부터 김영훈 전 제주시장, 강 당선자의 부인 장용선씨, 강 당선자,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 제주의소리

강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상대 후보의 재산누락 관련 의혹, 공무원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감사를 청구해서 책임을 묻겠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전직 도지사들의 선거 관여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도민들에게는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서 엄청난 표를 몰아주셨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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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된 직후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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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갑 지역구에서 승리가 확실시되자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 제주의소리

- 4선 국회의원이 됐다. 당선 소감은.

“위대한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에 의해서 당선의 영광을 안은 것 같다. 어깨가 무겁다. 제주도민들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주셨다. 내리 연속 4선이라고 하는 새로운 역사의 신기원을 만들어주신 만큼 어깨가 무겁다. 다선의 힘을 가지고 제주도 발전, 더 큰 제주, 더 큰 행복을 도민에게 안겨드려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한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그 동안 야권이 분열돼서 국민의당까지 생겨나는 속에서 국민의 신뢰도 잃었다. 중앙에 우선 가서 대혁신을 해서, 다선의 힘을 가지고 대통합을 이뤄내겠다. 그 다음에 다선의 힘을 가지고 제주 발전 제주 미래에 큰 획을 그어내겠다. 제주는 위기에 봉착해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 힘을 가지고 제주도가 더 큰 제주가 되도록 위대한 도민들께 행복을 안겨드리고 싶다. 어깨가 무겁다 더 열심히 하겠다.”

- 선거과정을 되돌아본다면 어떤가, 20대 총선은 어떤 선거였나.

“이번 선거판, 관권선거라고 얘기될 정도로 아주 이상한 선거였다. 12년 정치하면서 가장 난잡한 선거판으로 봤다. 전직 도지사라는 사람이 진두지휘하면서 상왕 노릇하려는 이런 작태 용서하지 않겠다. 부동산 땅 사러 다니는 정치공무원들 용서하면 안된다. 철저하게 감사청구해서 책임을 묻겠다. 만에 하나 그게 내부정보에 의해서 부동산 땅을 샀다고 한다면 이것은 책임을 묻겠다. 즉시 (국회에)가서 감사원 감사 청구를 하겠다.”

- 승리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위대한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제주는 다선 의원을 필요로 한다. 정치력 1%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제주는 엄청나게 다선 의원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여기서 중책감을 느끼고 있고, 인물론에서 저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서 엄청난 표 몰아주신 것 어떻게 감사의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기대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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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가 확실시되자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강창일 후보(왼쪽에서 네 번째)와 지지자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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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된 직후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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