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상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부 후보는 방송3사가 오후 6시가 조금 넘어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45.6%로, 오 후보(43%)를 근소하게 앞섰으나 개표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한 끝에 14일 0시25분 현재 오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오차범위(±2.2~6.9%포인트) 내이긴 해도, 결과적으로 출구조사가 빗나간 셈이다. 물론 출구조사는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 맹점을 지녔다.
제주시 갑은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 46.8%,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40.1%로 나왔다.
일대일 맞대결을 펼친 서귀포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51.8%,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 48.2%를 각각 기록했다.
두 선거구의 1~2위간 격차는 각각 6.7%포인트, 3.6%포인트였으나 실제로는 차이가 더 벌어졌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격차를 벌린 강창일, 위성곤 후보로서는 개표 내내 여유를 보일 수 있었지만, 오영훈 후보는 손에 땀을 쥔채 끝까지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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