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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돌문화공원 시설 배치 조감도. ⓒ제주의소리DB
19일 착공식…2020년까지 909억 투자, 돌문화공원의 핵심사업으로 추진

제주돌문화공원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설문대할망전시관’ 조성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뜬다.

설문대할망전시관은 돌문화공원의 완성을 의미한다. 설문대할망이 제주를 창조했듯이 공원 조성의 대미도 그가 장식한다. 900억원이 넘게 투입되는 역사(役事)다.

제주특별자치도도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는 오는 19일 돌문화공원의 핵심이 되는 2단계 2차 사업인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사업을 착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사업은 돌문화공원 조성 2단계 2차 사업으로, 총사업비 909억원을 투입해 건축연면적 2만4585㎡에 지하 2층 지상2층 규모로 조성된다. 2020년 완공이 목표다.

(주)계룡건설산업(대표 한승구)이 건축시공을 하게 되며, (주)건축사사무소 건원엔지니어링(대표 윤인섭)이 공사감리를 맡는다.

주요시설로는 탐라신화와 개국 등을 담은 탐라신화관, 선사시대에서부터 근대의 제주에 이르는 유물과 유적지를 집대성하는 탐라역사관, 제주고유의 전통과 생활문화를 되돌아 볼 수 있는 탐라민속관 등이다.

이 밖에도 전설의 물장오리, 다목적영상관, 야외전시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동안 제주돌문화공원은 민·관협약에 따라 지난 1999년부터 2011년까지 628억원(국비 292억, 지방비 336억)을 투입해 돌박물관, 오백장군갤러리, 전통초가마을 등을 조성했다.

2단계 사업 추진이 마냥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거치면서 전체적인 시설 규모가 축소됐다. 정부로부터 사업이 확정(예타 통과)된 뒤에도 제주도의회 심사 과정에서 수차례 심사보류 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나서야 예산이 확정됐다.

그러는 사이 예산은 1227억원에서 909억원으로 300억 이상 잘려나갔다

돌문화공원 관계자는 “설문대할망 전시관을 끝으로 20여년간 장기간에 걸쳐 진행 중인 돌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제주의 신화, 역사, 민속·문화를 집대성한 세계적 수준의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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