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선거로부터 학생·교사·학부모 보호하겠다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는 현직 교장들의 사퇴론이 급증하는 가운데 두 당사자인 홍성오 한마음초등학교장에 이어 신영근 제주관광산업고 교장도 20일 사직서를 제주도교육청에 제출했다.

20일 제주도교육청에 사직서를 제출한 신영근 관광산업고 교장은 '교육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당초 후보등록과 함께 공식 사퇴를 발표하려 했으나, 이 같은 결심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판단에 따라 보궐선거를 앞둬 지난 34년간 봉직해 온 공직에서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영근 교장은 "교육감 인사비리와 교육감 불법선거로 제주교육은 역사상 가장 어려운 국면을 맞았으며, 교육자들은 도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배척 받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한 후 "(교장직은 사직한 것은) 자연인 신분으로 당당하게 평가 받고자 함이요, 나아가 어떤 경우라도 선거로부터 학생과 교사는 물론 학부모님을 최대한 보호하고 자유로워야 한다는 뜻"이라고 사퇴의 변을 말했다.

이날 신영근 교장의 사직에 앞서 홍성오 한마음초등학교장도 지난 17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