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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제주해군기지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의 법률지원기금 모금을 위한 후원 주점이 서울에서 열린다.

강정법률지원모금위원회는 오는 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3길 35 태성골뱅이(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1번 출구 방향)에서 '제주해군기지 반대 평화활동 법률지원기금과 다시 시작되는 투쟁을 위한 후원 주점 <모여라, 평화의 달인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계속된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으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은 600여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떠안은 벌금만 4억원을 훌쩍 넘긴다.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한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모여 ‘함께 싸우고, 함께 책임지고, 함께 해결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4년 3월 강정법률지원모금위원회를 출범했다.

이 단체는 후원 주점 운영 수익을 해군기지 반대 운동 법률지원기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후원주점에는 조경철 강정마을회장과 고권일 부회장, 강동균 전 회장, 홍기룡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위원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서빙은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이 맡고, 송전탑 갈등을 겪은 밀양 주민들이 밀양 먹거리를 주점에 기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법률지원모금위는 “전국 각지에서 강정마을과 연대를 위해 후원주점에 동참한다”며 “강정마을을 지지하는 각계각층 사람들과 강정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이 한 자리에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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