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은 그렇게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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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레코드> (84) 이제 그만(Feat. 김사월) / 이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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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집 / 이종민(2016).

위키백과에서 ‘이종민’을 검색하면 시인, 야구선수, 수영선수, 축구선수, 배우, 모델, 가수 등이 나온다. 지식인에 들어가면 야구선수 이종민에 대해 알려달라는 것과 우리 반에 이종민이라는 애가 있는데 자꾸 나대서 별명을 짓고 싶은데 뭘로 지을지 정해 달라는 내용이 있다. 이좆민, 이종만 등의 유력한 후보가 있었지만 질문자는 결국 이종기를 채택했다. 시인 이종민은 1947년 시집 ‘응향’ 필화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야구선수 이종민은 준수한 수비력으로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였지만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의무경찰을 사망하게 하는 죄로 징역을 산 야구선수이다. 그리고 이 노래를 부른 ‘이종민’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키보디스트이다. 흔한 이름 이종민. 중고교 시절 같은 반에도 있었고, 군대에서 중대에 있었던 이름. 은행원 명찰에서 본 적도 있고, 의사 가운에 새겨진 이름 이종민. 너무 평범해서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눈에 띄지 않았다. 하기는 프론트맨이 아닌 이상 밴드에서 두각을 나타내긴 힘들다. 솔로 음반을 냈지만 큰 반향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뮤직비디오도 카메라를 고정하여 촬영하거나 바닷게를 따라다니며 촬영한다. ‘선쌰인 하이’나 ‘바닷가 댄스’가 품고 있는 예술의 리듬이 평범한 이름 뒤에 웅크리고 있다. 축구선수 이종민은 여러 팀을 전전하다 2014년 광주FC로 이적하여 이듬해 수비수로는 드물게 5골을 기록했다. / 현택훈(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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