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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작가회의(회장 김수열)가 최근 계간 <제주작가> 올해 여름호(53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여름호에는 강봉수, 김석교, 오광석, 김연미, 김정숙 등 회원들의 시와 시조 작품 30여편과 함께 단편 소설, 연재소설, 동화, 평론, 서평 등 다양한 글이 실렸다. 

도외 작가인 김상혁의 시와 김기우의 단편소설도 함께 실렸고, 이란의 여성 시인 포루구파로흐자드의 작품과 그녀의 생을 ‘공감과 연대’ 코너에서 소개한다. ‘길 따라 떠나는 김광렬의 제주 기행’, ‘제주만인보’, ‘제주어 산문’ 등도 눈길을 끈다.

여름호 특집 코너도 주목할 만하다. 

‘새로운 매체의 출현과 문학의 변화’에서는 시인 겸 평론가인 장이지 <제주작가> 편집주간이  근대 이후 시인의 소회와 함께 문학의 묵시록을 담담하게 전하고 있다. 

동화작가인 김진철은 ‘디지털 유목민의 소설의 변화’라는 글을 통해 매체의 변화에 따른 서사 창작의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평론가 김병택과 김동윤 교수의 대담은 ‘제주문학의 성찰과 전망’이란 이름으로 묶어졌다.

눈에 띄는 점은 올해 여름호부터 <제주작가> 표지 디자인이 바뀌었다. 장이지 편집주간은 “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새 옷을 입은 마음가짐이라는 것도 있다.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여 날로 더 좋은 모습으로 거듭 나겠다”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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