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도 변화와 개혁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제주시의회 의장이 대낮부터 술을 먹고 시장 비서실 여직원에게 폭언을 한 것은 이유야 어찌됐든 뭐라 표현하기 힘들정도 한심한 작태이다.

그것도 시의회 수장인 의장이 그런 몰상식한 행동에 대해서 의장 개인의 명예실추는 땅바닥에 추락했거니와 제주시민의 얼굴에 먹칠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찮아도 제주시의회 의장의 자질에 대해 말들이 많은 이 떄 그같은 경솔한 행동은 결코 용서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법률적으로 폭행은 상대방에게 육체적 피해를 주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욕을 하는 그 자체 만으로도 폭행죄에 해당된다.

의정활동에 충실해야 할 시의원들이 연수를 핑게삼아 해외여행이나 다니고 그것도 부족하여 폭언, 폭행이나 일삼는 시의원들은 '시민소환제'를 시행해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

시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과거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으로 의정활동을 하려고 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전혀 모르는 처사이다.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참여정부을 표방하는 노무현 대통령마저도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눈높이를 국민과 함께 하려는 이 마당에 일개 시의회 의장이 제왕적 권위주의 발상으로 제주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을 호통치고 군림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시정이 올바르게 운영되고 있는 가를 감독하고 시민의 복지에 대해 힘써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남보다 먼저 솔선수범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게 된 원인은 과거 지방의회 선거가 금권, 관건선거로 인해 돈을 많이 뿌리는 자질없는 사업가나 졸부들이 당선되는 선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 대한 책임은 자질없는 시의원을 뽑은 유권자에게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표심이 올바르게 전달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무튼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제주시의회 의장에 대한 단호한 조치는 물론이거니와 시의회도 대오각성하고 환골탈태해 시민의 등불이 되려는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