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을 통한 감귤계약출하가 산지가격 형성에 좋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현대홍)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 수급안정(계약출하)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신청물량은 5만2718톤으로 지난해보다 5756톤으로 금액은 85억원이 증가했다. 또 평균 계약단가도 kg당 787원(관광 2915원)으로 전년보다 12% 상향조정됐다.

농협은 지난해부터 사업지침 변경에 따라 평균계약단가가 상당부분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이는 출하초기에 형성되는 산지가격 기준이 되고 있어 출하초기 밭떼기 거래 등 농가 수취가격 상승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협과 농가의 계약단가는 2004년 1425원(관당)에서 2005년에는 2632원으로 85%가 상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계약물량에 대한 농가의 출하이행율도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해 설 명절 이후 가격하락으로 인해 계약농가들이 손실보전을 받은 금액도 12억원에 달해 수급안정사업이 점차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감귤 수급안정사업에는 총 7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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