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출하·관광·제조업 힘입어 소비도 회복세

1분기 중 호조를 보였던 제주지역 경제가 2분기 들어서도 농산물 출하, 관광, 제조업 생산이 신장세를 지속하면서 소비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기업체와 금융기관, 전문가 그룹 등 35개 기관을 대상으로 경제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1분기중 제조업 생산은 음식료품 신장세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1.8%에서 올 1분기 17.8%로 큰 폭 증가했다.

음식료품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생수, 소주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나 비금속광물제품은 2분기에도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산물 출하액은 감귤 및 일부 밭작물(양배추 등)의 호조로 전분기 감소(-1.7%)에서 큰 폭 증가(12.4%)로 전환했으나 수산물 출하액은 갈치, 참조기 등 주요 어종의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부진을 지속(-20.7% → -22.7%)했다. 농산물 출하액은 2분기에도 하우스 감귤 및 조생 양파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나 수산물 출하액은 어획량 감소로 전분기의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축산물 출하량은 질병 등으로 높은 폐사율이 지속되고 있는 돼지를 중심으로 감소세 지속(-10.4% → -4.9%)되고  있다. 다만 돼지 가격은 수입산 돼지고기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비해 대체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에도 돼지 출하량의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동안 호조를 보였던 소 출하량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경우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관광객수(8.1% → 6.2%) 및 관광수입(6.8% → 4.2%)은 내·외국인 모두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2분기에도 관광객수 및 관광수입의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됐다.

도내 매장매출액은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해 전분기(2.1%)보다 신장세가 확대 됐다. 2분기도 매장매출액은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나, 중·소형 매장 및 재래시장은 매출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수주액(대한건설협회제주도회 회원사 기준)은 공공부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이 부진하여 감소로 전환(2005년 4분기 10.7% → 2006년 1분기 -6.0%)됐다. 2분기에도 공공부문 건설이 호조를 지속하는 반면 민간부문 건설활동은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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